혼자 보러 오셨어요?

대상작품: <영화관의 유령> 외 3개 작품
큐레이터: 한켠, 18년 6월, 조회 59

여름입니다.

여름은 데이트하기 좋은 계절이죠. 사시사철 그렇죠, 뭐, 네….

요새는 이색 데이트코스가 많아졌지만 그래도 데이트의 고전은 영화보고 밥먹고 차마시고/영화보면서 밥먹고 차마시고 아니겠습니까?

그래서인지 요즘 영화관에 가면 커플이 많더군요. 하지만 솔로라고 외롭게 영화보란 법 있나요? 혼자 가서 둘이 보고 나오는(?)작품들 추천드립니다.

남친이 시간이 없다고 데이트를 피할 때부터 수상했어요. 그 바쁘다는 전현무도 연애할 시간이 있는데! 남친 없다고 재미있는 영화를 놓칠 수 있나요? 홀로 영화관에 갔는데 세상에…바람난 남친이 오징어로 보일 정도의 미남이 옆자리에…! 남친은 수준맞는 여자에게 줘 버리고 미남…아니 영화나 볼까요?

관크를 아십니까? 재미있는 장면마다 흥분해서 발로 앞좌석을 차는 XX라든가…관람에 방해되는 짓을 하는 관객들을 가리키는 말인데요. 관크가 마니아랑 결합하면 자기 지식을 과시하느라 지능적으로 관람을 방해하죠. ‘식스센스에서 브루스윌리스가 사실은…!’라고 소리치는 건 귀여울 정도로요. 비싼 돈 내고 뮤지컬 보러갔는데 관크 당하면 어쩌시겠습니까! ‘매너는 사람을 만든다’고 점잖게(?) 알려드려야겠죠?

공연장의 백스테이지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무대 위에선 로맨스(…아니 스프링 어웨이크님이 로맨스…이긴 한데…;;;)무대 뒤에서도…로맨스가…있을까요…? 이 눈치없는 주인공아!!!! 브라우니가 왜 단 맛이겠니!!!

영화관에서 일하는데 자꾸 기이한 현상이 발생합니다. 귀신과 목구멍의 포도청 중 뭐가 더 무서울까요?

 

영화나 공연 보는 솔로님들, 극장에서 좋은 인연 만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