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에 작성했던 큐레이션입니다.
거리마다 오고가는 모든 사람들이 웃으며 기다리는 저 크리스마스~
거리의 캐롤, 백화점 앞 트리, 다이소 스노우볼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는 계절이 왔습니다.
크리스마스에 일하는 자의 분노, 아니 종교 대화합을 위해 불교와 관련된 작품들 모아보았습니다.
1. 불교가 이렇게 힙한 종교였나요…??
할로윈에 서양악귀를 말 그대로 ‘때려잡기 위해’(예…목탁으로 때려 잡아요…;;;;)클럽에 잠입한 콘스탄틴…아니 곤수탄진 스님! 대체 ‘검은 사제들’은 뭐하고 있길래 탄진스님이 서양악귀 퇴마(?)까지 해야 하나 싶지만 어쩐지 이 스님…클럽이라는 이라는 금단의 세계(?)를 알아버리신 것 같기도…?
목탁 하나 더 보고 가시죠. ‘간지 쩌는 드러머’가 되겠다는 청운의 큰 꿈을 품고 있는 갈비탕집 아들! 드러머가 되곘다면서 제대로 연습도 안 하는 청년이지만…편찮으신 할머니를 업고 법당을 다닌 효심에 부처님이 감동하셨습니다. 꿈에 나타나 친히 목탁 연주 시범을 보여주셨거든요…부처님의 스웩에 감화된 이 청년, 대처로 나아가 목탁 비트로 중생을 구제하고, 꿈을 이루게 될까요…?
2. 부처님은 핸썸해
잘생긴 법당 오빠를 만나보셨으니 이제 진짜 왕자님을 소개해드립니다. 래퍼들이 맨날 ‘부처핸썸”이라고 외치는 게 다 이유가 있어요. 아직 출가하기 전 싯다르타 왕자님의 가슴떨리는 첫사랑은 어땠을까요? 계속 ‘잘생겼다’고 묘사되는 싯다르타 왕자님이 사랑에 빠진 상대는…인간이 아니었어요…? 그리고 대체 ‘이 한몸 다 바치는’ 로맨스의 끝은 어디로 갈까요?
3. 가련한 중생은 어디로 가야 합니까
종교의 존재이유는 역시 형언할 수 없는 일을 겪을 때 위로와 설명을 주는 것이겠죠. 임진왜란 중의 어느 사찰의 스님의 하루를 담담하게 그려냈는데 마지막 실제 역사의 기록을 읽고 나면 가슴 한 구석이 저릿해지는데…제목과 달리 용은 한 마리도 나오지 않습니다. 작가님이 장편으로 쓰고 싶은 마음도 있으시다니 산타할아버지께 이 작품 장편 버전을 선물로 달라고 해 볼까요?
같은 작가님이 쓰신 https://britg.kr/novel-group/novel-post/?np_id=19893&novel_post_id=11917 함께 읽어보세요.
4. 깨달음을 찾아서
부처님은 신분이나 성별에 관계없이 누구나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고 하셨죠. 그렇다면…안드로이드도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까요? 후더닛님의 리뷰에 나온 표현대로 영화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을 떠올리게 하는 작품입니다. ‘나는 왜 질문이 없는가’를 화두로 잡고 정진하는 안드로이드. 독자도 함께 이심전심 염화시중의 미소를 지을 수 있을까요?
이 작품들에 감동을 받으셨다면…속세와 피안을 잇는 브릿g(아님)를 건너 보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