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 여자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었다. 비평

대상작품: 아무래도 (작가: 세라즈, 작품정보)
리뷰어: 선연, 3시간 전, 조회 13

나는 그 여자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었다. 그러나 ‘사랑한다’라는 그 국어의 어색함이 그렇게 말하고 싶은 나의 충동을 쫓아 버렸다.

-김승옥, 무진기행

 

안녕하십니까.

같은 작가님의 다른 글을 리뷰하는 건 아마 처음인 것 같습니다.

처음 작가님의 글을 보았을 때를 기억합니다. <무진기행>의 주인공이 느낀 낯섦 같은 것은 없고, 친숙함만 있더군요. 제가 기억하던 문체 그대로십니다. 하지만 그때에 비하면 문장력이 한층 안정되었다는 말씀을 우선 드리고 싶습니다.

감히 ‘훌륭한 글’이라는 절대적인 기준을 정해 놓고 멋대로 평가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파도로 무한히 찢기고 갈라지는 바다는, 역설적으로 영원하지요.

제가 보지 못한 시간 동안 작가님의 언어가 어떤 갈래로 찢어지고 갈라졌는지 알 수 없으나, 여전히 작가님의 고유성이 이 글에 살아 있고 그것은 눈부십니다.

 

서론은 이만 끝내고, 작가의 말에 ‘이 글이 로맨스인가’라는 질문을 던져주셨기에 이 리뷰를 씁니다.

1. 네, 이 글은 로맨스가 맞습니다.

2. 아니오, 이 글은 로맨스가 아닙니다.

 

 

그래서 이 글이 로맨스인가 아닌가.

그것을 정하는 건 독자의 평이기도 하겠지만, 작가님의 선택이기도 합니다.

이 글이 무엇이 될지는 작가님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제 사견으론 대체로 작가가 정한 장르가 정답이라고 생각하는 편이긴 하나(독자에게 그렇게 느껴지지 않는다면 그건 안타깝게도 설득의 부족이겠지요), 본인이 믿음이 없으신 것 같아 이러한 형태로 리뷰를 써보았습니다.

이 글이 무엇인지와 별개로 잘 읽었습니다.

다음 글을 기다리며,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감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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