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니름 있습니다)
모리세이가 쌍둥이 남매를 존재하게 한 셈인데,
그가 쌍둥이 남매의 인생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 행동을 할 지 앞으로 그 점이 가장 궁금합니다.
저에게는 모리세이라는 변수가 이야기를 계속 볼 수 있게 하는 동력이었기 때문에
의외성 있는 반전과 납득이 가는 전개를 둘 다 기대하고 있다고 하면 너무 부담일까요.
아쉬운 점이라면 작품 초반에 루퍼슨이 악마의 하수인이라는 설정?을 처음부터 깔고 시작했다면
판타지 설정이구나,하고 초반에 납득되지 않는 (의학적인) 부분들을 좀 더 스무스하게 넘길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길라에게 다리가 없는 불편함이나 다리가 있는 가족들에 대한 동경(넌 뫄뫄 할수 있어서 좋겠다) 등을 보여줄 수 있는 사건들이 있었더라면, 캐릭터 성격이 비뚤어져도 어느 정도 공감할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악역으로서 아길라의 깊고 어두운 감정이 좀 더 풍부해지기를 바랍니다.
고딕소설로 분류하자니 로맨스가 없고,
엔젤릭판타지로 분류하자니 천사가 없네요.
그래도 분위기가 가장 비슷한 쪽은 고딕소설인 것 같습니다. 다락방의 꽃들도 생각나고요.
두번 정주행했는데 아무래도 쌍둥이 눈색이나 머리색 지정이 없어서 임의로 칠해봤습니다.
천사금렵구같은 미려한 그림체의 삽화가 함께한다면 더욱 멋진 느낌일텐데,
제가 가진 재주로 낼 수 있는 분위기는 아닌 듯 싶어요. ㅜㅜ
여튼 칼마 교수님의 활약(?)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