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차 편집부 추천작

낡은 성 지하에, 용이 산다.

궁핍한 사정으로 낡은 성에 대장간을 차리게 된 대장장이 존. 모처럼의 작업으로 분주하던 어느 날, 존은 지하 감옥이 있는 아래층에서 거대한 생물체가 그르렁거리는 낯선 소리를 듣게 된다. 외면하려 버티다 못해 지하로 내려간 그가 마주한 것은 다름 아닌 용 한 마리! 용은 자신의 금속판을 수리해주면 존을 맨 나중에 잡아먹어주겠다고 협상을 시도하는데….

지하 감옥에 나타난 용을 상대로 한 재치 있는 임기응변이 연달아 유쾌하게 그려지는 「용 조련사들」은 ‘모래요정 바람돌이’의 원작 동화로 유명한 영국 여성 작가 이디스 네스빗의 환상 단편이다. 꿈과 희망으로 가득한 결말에 이르고 나면, 용이 왜 세상에서 사라졌는지에 대한 더없이 사랑스러운 힌트를 얻을 수 있다. 덧붙여, 그들이 아직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사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