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2월 1차 편집부 추천작

매년 익사 사고가 끊이지 않는 어느 마을의 비밀에 대하여

국내에서 유례없는 수술을 성공시켜 단숨에 유명해진 ‘나’는 자연스레 이어지는 처세와 성공가도에 도취해 가족을 등한시하며 지낸 지 오래다. 딸이 죽기 전날에도 어딜 가는지 무얼 하는지 아무런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나는, 시신이 되어 돌아온 ‘수현’의 모습을 접하고 나서야 헤아릴 길 없는 비감에 사무치게 된다. 이후 제천의 한 강변에서 익사한 것으로 판명된 딸의 사망 사건에 집착하듯 매달리던 나는 매년 그곳에서 비슷한 익사 사고가 발생한다는 데에 깊은 의문을 느낀다. 그리고 10년이 지난 어느 날, 당시 수현의 약혼자였던 ‘석영’마저 같은 장소에서 시체로 발견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다시 현장을 찾은 나는 검찰의료자문으로 시신 부검에 참여하던 중 그의 몸속에서 이상한 물체를 발견하는데……. 매년 반복되는 의문의 익사 사고를 시작으로, 일제강점기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가 토속 미스터리의 줄기를 흥미롭게 펼쳐 보이는 추리 단편. 그 반전까지 한데 확인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