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 복권 당첨을 꿈꾸는 평범한 중년의 남성이다. 그러던 어느날 너무나 생생한 꿈을 꾼다. 흐릿한 누군가의 얼굴에 또렷하게 6개의 숫자만 보인다. 이것이 바로 말로만 듣던, 꿈에서 꾼 로또 꿈? 잔뜩 기대하고 로또 추첨일을 기대하지만 결과는 꽝. 그런데 우연히 지나가던 한 사람의 얼굴에서 꿈에서 보았던 숫자 중 하나가 떠오르는 걸 본다. 그순간, 그 사람이 몸을 던져 자살을 하는데…
숫자꿈은 짧고 단순한 설정이지만 강력한 흡인력과 이야기 구조를 갖추고 있다. 단순한 로또꿈인 줄만 알았던 숫자가 실상 의미하는 바가 다르고, 그 숫자가 어떤 미래를 의미하는지 하나둘 추리해 나가면서 주인공은 더욱더 헤어나올 수 없는 미궁 안으로 돌진한다. 과연 모든 숫자의 의미는 무엇인가? 저자는 독자를 위한 섬뜩한 결말을 준비해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