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치도 못하게 단골 손님으로부터 200만 달러의 유산을 받게 된 타냐, 그러나 그는 그 돈이 썩 달갑지만은 않다. 내연 관계가 아니냐는 주변의 오해 때문에 삶이 전혀 행복하지 않았던 것. 타냐는 코리안 타운의 탐정, 제임스 칸다에게 그가 자신에게 유산을 남긴 이유를 알아봐 달라고 부탁한다. 제임스는 예전 LA에서 있었던, 한인과 흑인 사이의 인종 갈등과, 그에 얽힌 핏빛 추문이 영문 모를 유산의 배경이라는 사실을 알아내는데…….
1990년대, 로스앤젤레스에 있었던 한인과 흑인 사이의 인종 갈등은 미국 한인 사회의 이민 역사를 다룰 때 빼놓을 수 없는 사건이다. 어떤 이야기는 오히려 다가올 일을, 특히나 비극을 알기 때문에 더더욱 이입하면서 지켜볼 수밖에 없는데, 「그가 남긴 것」이 바로 이에 해당한다. 무엇보다 작가의 탄탄한 문장력이 독자를 붙잡아 두는 아교처럼 작용한다. 충격적이면서도 씁쓸한, 그러나 모두가 예상할 수 있었던 결말이 깊게 여운을 자아낸다. 현재의 코리안 타운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사회파 추리극으로, 이색적인 배경이 주목을 끈다. 코리안 타운의 탐정 제임스 칸다가 또 어떤 사건을 해결하는지 궁금하다면, 지금 바로 이 단편 소설을 클릭하자.
*본작은 2023년 황금드래곤문학상 예심 및 출판 계약 검토 대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추천일로부터 4개월 이내에 타사 계약 등의 제안이 있을 경우, 브릿G의 1:1 문의를 통해 미리 알려주십시오. 별도의 작품 검토 등을 거쳐 회신을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