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소음으로 밤마다 잠 못 이루고 고통을 받은 적이 있는가? 「벽간소음상호결별부」는 IT 기업 디자이너가 유명한 무당 유튜버 영상을 보고 직접 따라 쓴 부적으로 원룸의 벽간 소음을 해결하려는 공포 소설이다. 고통 속에서 소음을 어떻게든 해결해 보려는 절절한 노력이 생생하고 유쾌하게 전개되어 결말까지 단숨에 읽게 된다. 이 단편을 재미있게 보았다면 갑자기 새사람이 된 상사를 상대로 각종 퇴마 의식을 행하는 과정이 무척 코믹하게 그려지는 후속작 「직장상사악령퇴치부」도 함께 추천한다.
다시 보는 베스트 추천작
벽간 소음, 사제 부적으로 해결하세요!
2020년 11월 1차 편집부 추천작
이웃집 소음, 유튜브 보고 따라 쓴 부적으로 해결하다?!
방음이 잘되지 않는 5층짜리 원룸에 사는 나는, 옆방 커플의 소음에 잠을 이루지 못하는 나날이 계속되자 벽간 소음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 본다. 고무망치로 벽 두드리기, 집주인에게 연락하기, 경고 포스트잇 붙이기, 스피커로 귀신 소리 틀기 등등. 그러나 모두 실패하고 수면 부족과 피로로 지쳐 가던 중 이별 부적 쓰는 법을 설명한 무당언니의 유튜브 영상을 보고 부적을 만드는데, 놀랍게도 다음 날부터 남자의 울음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한다.
사제 부적으로 벽간 소음을 해결하려는 UX/UI 디자이너의 고군분투기 「벽간소음상호결별부」는 평범한 일상에 서서히 파고드는 기이한 일들을 현실감 넘치게 그린 공포 소설이다. 소음 공해에 노출되어 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시도해 봤을 법한 생생한 대처법, SNS 채널을 재치 있게 활용한 점, IT 기업 디자이너로서의 능력과 레몬즙 지식을 활용해 가짜 전단지 부적을 만드는 일 등 실생활에 밀접한 소재를 이야기에 잘 녹여 내어 흡인력 있게 읽을 수 있다. 분노와 죄책감이 공포감으로 이행하며 임팩트 있는 결말을 맺는 이야기가 인상적이다.
*본작은 다음 분기 출판 지원작 검토 대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추천일로부터 4개월 이내에 타사 계약 등의 제안이 있을 경우, 브릿G의 1:1 문의를 통해 미리 알려주십시오. 별도의 작품 검토 등을 거쳐 회신을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