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2차 편집부 추천작

걸작 만화 ‘아르미안의 네 딸들’의 전사를 조명하는 프리퀄 소설!

대대로 여왕이 치세해 온 주술과 불새의 나라 아르미안에는 네 왕녀가 있다. 왕권의 실질적 후계자이자 정치적 야망이 뛰어난 첫째 왕녀 ‘마고’, 난치병을 극복한 절세미녀로 이름이 났으나 은밀한 비밀과 소문에 휩싸인 둘째 왕녀 ‘스와르다’, 지독한 책벌레로서 지적 탐구심이 남다른 셋째 왕녀 ‘아스파샤’, 마지막으로 동물적 감각과 호기심이 뛰어난 넷째 왕녀 ‘샤리’까지. 이들 네 왕녀의 어머니인 ‘기르샤’가 통치하는 아르미안은 한때 크게 번성했으나 점점 쇠락하며 대내외적으로 위협받는 처지에 놓인다. 남성에게 권력이 집중된 페르시아 같은 국가들이 융성하면서 여자가 국가를 통치한다는 것에 대한 회의를 느끼는 세력이 등장하고, 또 아르미안의 핵심 자원이자 신성한 존재인 불꽃나무가 병드는 역사상 초유의 일까지 발생하며 왕실의 약점이 드러날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몇 달 전 유성우가 내린 것을 제외하면 별다른 징후가 없던 터라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주술로 들여다본 결과, 오염된 나무들에게서 끝없이 재가 흩날리는 듯한 새카만 흐름이 보인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한편, 넷째 왕녀 샤리는 전 세계를 뒤흔들 큰 시련이 곧 닥칠 거라는 전언을 듣게 되는데…….

판타지 장편소설 『아르미안의 네 딸들: 블랙 애쉬』는 「리니지」, 「파라오의 여인」 등 각종 밀리언셀러를 탄생시킨 신일숙 작가의 걸작 만화 「아르미안의 네 딸들」로부터 5년 전의 시점으로 거슬러 올라간 이야기를 다루는 프리퀄 소설이다. 아르미안에 가해지는 안팎의 정치적 위협과 시련에 맞서 대항해 나가는 네 왕녀의 이야기가 각자의 시점에서 펼쳐지는데, 다소 느린 호흡이지만 세세한 설정을 제시하여 만화를 읽지 않은 분들도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도록 깊이 있는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만화 「아르미안의 네 딸들」은 단행본으로도 복간되어 여러 화제를 모았는데, 격동의 시기에 놓인 아르미안과 파란만장한 네 왕녀의 운명과 모험을 함께 만나보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