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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에 귀신이 나온다는 소문이 있네요.”

채용정보사이트 평점 2.0에 불과한 근무처지만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일단 가보고 결정한다는 것이, 뒤늦게 확인한 새직장의 채용정보사이트 리뷰 장점은 ‘좋은 경험한다 쳐라’, 단점은 ‘귀신이 나온다.’. 그리고 보란듯이 얼마 되지 않아 눈앞에 귀신들이 떡하니 나타난다.

가양 작가는 그간 브릿G에서 10편의 중단편을 발표해 왔고, 이중 「죽었다 깨어나도 일확천금」, 「할로인설전기」가 편집자 추천작으로 소개되었다. 「미스 김 미스 리」 역시 지난 1월 편집장의 시선에서 소개되었는데, 작가 특유의 유쾌하면서도 흡인력 있는 글쓰기가 매력적인지라 이 작품을 보고 마음에 들었다면, 최근까지 꾸준히 작품을 올리고 있는 가양 작가의 작품을 둘러보자.

「미스 김 미스 리」는 최악의 근무 조건에 말종 상사, 게다가 귀신까지 등장하지만 우울하거나 무서운 작품이 아니다. 오히려 시종일관 유쾌한 전개로 시선을 떼지 못 하게 한다. 시작과 결말에 나오는 채용정보사이트 리뷰를 인상적으로 활용한 데다, 각기의 캐릭터도 살아있는 듯 생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