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사람이 대하는 이에게 경계할 일이 생길 때, 접하는 상대에게 두려움을 느껴야만 할 때 이 세상은 혼탁한 어지러움 그 자체이다. 상대방을 딛지 않으면 일어나지 못한다는 사고방식, 상...더보기
소개: 사람이 대하는 이에게 경계할 일이 생길 때, 접하는 상대에게 두려움을 느껴야만 할 때 이 세상은 혼탁한 어지러움 그 자체이다.
상대방을 딛지 않으면 일어나지 못한다는 사고방식, 상대를 무너뜨리지 않으면 내가 넘어진다는 관념이 팽배할 때 우리는 공동체 사회니, 민족이니 하는 고결한 표현에 식상하고 염증을 느끼게 된다.
‘알면 예방할 수도 있지만, 모르면 당한다.’
이런 단순한 논리를 겨우 범죄를 막는 데 써먹어야 한다는 현실이 서글프지만, 이 또한 어쩌겠는가. 그게 우리가 처한 생활 테두리의 실상인걸 접기
많은 사건이 택시로부터 비롯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사기나 강도 사건이 택시에서 기사와 승객 사이에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 건 비단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윤리를 접어두거나 도덕 혹은 법규를 젖혀두고 성공하는 게 살아가는 방법이라면 그보다 쉬운 일이 과연 또 있을까.
제 삶만 온전하면 다른 사람은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는 독선적 이기주의가 바탕이 되어 이미 이 사회에 깊이 뿌리내린 도덕 불감증은 우리 사회에 겨우 잔재처럼 남아있던 엷은 웃음마저 거둬들인다.
작가 코멘트
많은 사건이 택시로부터 비롯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사기나 강도 사건이 택시에서 기사와 승객 사이에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 건 비단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윤리를 접어두거나 도덕 혹은 법규를 젖혀두고 성공하는 게 살아가는 방법이라면 그보다 쉬운 일이 과연 또 있을까.
제 삶만 온전하면 다른 사람은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는 독선적 이기주의가 바탕이 되어 이미 이 사회에 깊이 뿌리내린 도덕 불감증은 우리 사회에 겨우 잔재처럼 남아있던 엷은 웃음마저 거둬들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