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 무너뜨리는 마법사

  • 장르: 판타지 | 태그: #대륙
  • 평점×104 | 분량: 28매
  • 소개: 이야기를 수집하는 마법사와, 탑과, 소년의 이야기 더보기

1월 편집장의 시선

짧은 이야기에도 강렬한 구성과 반전을 담는다

어느 마을에 갑자기 마법사의 탑이 생겨난다. 마법사는 동네에서 꼬마 하나를 선별하여 자기 탑에 일을 맡긴다. 마법사가 펼쳐놓은 술법으로 탑 꼭대기의 빛이 마을의 이야기를 책으로 정리하면, 소년은 그 책을 정리하는 일이었다. 오랫동안 홀로 책에 정리된 마을의 이야기들을 들춰보며, 마을 사람들에 대해 속속들이 알고 있던 소년은 어느 날 한 여인의 이야기에 매료되어 그녀를 직접 보려 탑을 빠져나간다.

28매에 불과한 매우 짧은 이야기이지만, 저자는 보여주고자 하는 바를 모두 간단명료하게 드러낸다. 무엇보다도 반전 이후 후속작에 대한 저자의 여운이 작품의 뒷 이야기를 기다리게끔 한다. 작품이 흥미로웠다면 동저자의 짧은 다른 단편인 「미래의 권리에 대하여」도 함께 읽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