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식민지인 돔-7에서 일하던 노동자들이 연락이 끊긴다. 화성 정부에 의해 파견된 민간군사기업의 용병들은 상황 파악을 위해 거침없이 돔 내부로 진입한다. 그곳은 이미 거대한 균사체와 버섯으로 뒤덮여 있었으며, 생존자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그리고 이들 용병들도 하나둘 이상한 증세를 보이는데.
「구더기의 왕」은 다소 혐오스러운 제목에도 불구하고 쉽게 찾아보기 힘든 SF 호러이다. ‘재난 상황의 외딴 기지에 용병들이 찾아가 위기에 처한다’는 진행 등은 익히 예상된 클리셰에서 벗어나진 않지만, 이를 제대로 활용하여 흡인력을 높이고 결말 또한 만족할 만하다.
*편집장의 시선은 지난 한 달 동안 올라온 작품 중 나름의 개성을 가진 작품을 편집장이 골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작품별 추천작 카운트로 올라가진 않지만 월말 베스트 작품 후보와 분기별 출판 계약작 대상 후보에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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