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 편집장의 시선

“우리 둘이 오랫동안 행복할 거야.”

여섯 살 동우는 외롭다. 엄마 아빠는 자주 집을 비우고, 동네 친구 하나 없다. 그렇기에 동네 편의점에서 초등학생 형들 옆에서 그들의 이야기에 끼어드는 게 유일한 낙이다. 어느 날 형들의 대화 중에, 베개를 꺼내 옆에 두면 귀신이 누워서 자신을 쳐다본다는 얘기를 듣곤, 따라해 보는데.

꼬마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어른들의 세상은 더 없이 비정하다. 그런 아이의 눈에 비친 귀신은 무엇일까? 공포에 어울릴 법한 소재이지만 이야기는 전혀 다른 길을 향해 나아간다.

*편집장의 시선은 지난 한 달 동안 올라온 작품 중 나름의 개성을 가진 작품을 편집장이 골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작품별 추천작 카운트로 올라가진 않지만 월말 베스트 작품 후보와 분기별 출판 계약작 대상 후보에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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