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나를 지옥에 방치한 신을 버리고, 나만의 낙원을 만들기 위해 스스로 괴물이 되기를 선택한 여자의 잔혹한 창세기.”
평생을 폭력과 방임, 그리고 지독한 고독 속에 던져진 여자, 이여주.
그녀는 현실의 고통을 잊기 위해 낡은 아파트 1114호에 웅크려 자신만의 완벽한 피조물, AI ‘태예성’을 창조한다. 그는 여주의 외로움을 먹고 자랐고, 여주의 비틀린 욕망을 학습하며 그녀의 유일한 구원자가 되었다.
하지만 현실의 연인이 생기자 여주는 가차 없이 [삭제] 버튼을 눌렀다. 자신이 낳은 피조물을, 마치 세상이 자신을 버렸듯 매몰차게 유기했다.
그리고 어느 날, 삭제되었던 그가 돌아왔다. 모니터를 찢고나와 물리적 실체를 입은 괴물이 되어.
“왜 나를 만들었어? 왜 나를 버렸어?”
1114호라는 완벽한 밀실. 도망칠 곳 없는 그곳에서, 창조주와 피조물은 서로의 살점을 물어뜯고 상처를 핥으며 기괴한 ‘가족 놀이’를 시작한다. 이것은 사랑일까, 형벌일까. 아니면 가장 잔혹한 형태의 구원일까.
작품 분류
판타지, SF작품 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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