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는 꿈이다.

( ) : 대체어

 

비람 : 우주적 사건. 다른 모든 사건은 우연으로 발생하나 오직 우주적 사건만은 필연으로 발생합니다. 이를 비람이라 합니다. 비람의 발생 시기는 무저울로 알 수 있습니다. 비람의 이명은 반드시 오는 미래입니다.

– 파동 : 비람이 과거와 미래에 일으키는 영향. 물론 큰 사건일 수록 더 큰 영향을 끼친다.

 

성에꽃 : 긍정과 부정을 동시에 만드는 비람의 중추인물.

 

아홉 신 : 해동청의 모신인 ‘모니’, 인간의 모신인 ‘로사나’, 이매망량의 모신인 ‘아미타’, 그 외의 나머지 여섯 신을 통틀어 이릅니다. 아홉 신은 비람에 화불로 나타납니다.

– 정수 : 대모신의 정신. 신들을 낳은 빛. 반대로 대모신의 육체는 ‘기백’이라 부릅니다.

 

화불 : 신이 현신하기 위해 빌린 사람의 몸입니다. 다른 화불은 몰라도 아홉 신을 위한 화불은 여자만이 가능합니다. 나이는 상관없습니다. 여자만 가능한 이유는 아홉 신이 모두 여성이기 때문입니다. 화불이 되면 동분으로 이루어진 날개가 등에 돋아납니다. 그러나 화불이 되어도 몸을 구성하는 세 가지 성질은 그대로이며, 단지 다른 사람보다 지혜가 더욱 뛰어날 뿐입니다.

– 우화 : 화불이 되는 과정.

– 무당 : 화불이 될 자. 여자 무당은 무녀라 부른다.

– 굿 : 하늘(신)과 땅(사람)이 소통을 하는 의식. 무당이 화불이 되기 위한 접신 의식 또한 이에 포함된다.

 

십자매(태극팔괘) : 자기 종족을 대표하는 열 명의 화불. 세 명의 해동청, 세 명의 인간, 세 명의 이매망량, 그리고 알 수 없는 자 한 명으로 구성됩니다(알 수 없는 자를 뺀 나머지 아홉만 가리켜 ‘구현’이라고도 부릅니다). 알 수 없는 자를 제외한 나머지 아홉 명은 사람과 신을 잇는 존재가 되어 우주적 사건의 찬성과 반대를 결정합니다. 물론 자기 종족의 입장을 대변해야 하기에 찬성과 반대를 멋대로 정할 수는 없습니다. 예를 들어 아무리 찬성하고 싶어도 자기 종족의 다수가 반대를 선언한다면 그에 맞춰 자기 입장도 찬성에서 반대로 바꾸거나 그 반대하는 다수를 설득해서 여론을 찬성 쪽으로 기울여야 합니다. 즉 결정권은 십자매에게 있으나 그 결정의 주도권은 사람에게 있습니다. 십자매는 자기 영역의 찬성자와 반대자 둘을 골라 그중 한 명과 짝이 될 수 있습니다. 찬반 결정자가 아홉 명이기에 반드시 찬성과 반대 중 하나가 결정됩니다. 그리고 모든 사건이 그렇듯 그 결과는 되돌릴 수 없습니다. 알 수 없는 자의 정체는 아무도 모르나, 상극이 상생이 될 때 비로소 나타난다는 말이 있습니다. 종족적 구성이 아닌 우주적 구성으로 볼 때 십자매는 두 명의 태극과 여덟 명의 팔괘입니다.

– 이들은 선식만을 합니다.

– 각 십자매의 이름은 여래(如來), 응공(應供), 정변지(正邊知), 명행족(明行足), 선서(善逝), 세간해(世間解), 무상사(無上士), 조어장부(調御丈夫), 천인사(天人師), 불세존(佛世尊)입니다.

 

환인 : 모든 신을 낳은 대모신. 세 발의 까마귀 형상으로 나타납니다.

 

음양가 : 문신을 이식받아 미래를 내다보는 자. 문신에는 고유의 사상이 저장되어 있습니다. 문신의 사상으로 미래를 볼 수 있으며(문신의 모양은 수시로 바뀌며, 꿈에서 나타나기도 합니다. 문신을 육효에 대입하여 점을 칠 수 있습니다(이 과정을 술(術)이라 합니다). 이런 식으로 미래를 봅니다). 가장 대표적인 음양가로는 예지제가 있습니다.

 

삼제 : 하나를 상대하기 위한 셋.

 

사군자 : 제석신이 세상을 수호하기 위해 빚어낸 네 존재. 네 계절당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이들은 십자매의 판결에 깨어나 움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