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갯빛 보석을 찾아서

  • 장르: 판타지 | 태그: #보물찾기 #모험 #여행 #공주 #도둑
  • 평점×1355 | 분량: 91회, 2,471매
  • 소개: 신비한 힘을 가진 무지갯빛 보석을 찾기 위해 호기심 많은 셋째 공주와 냉정한 도둑이 여행을 떠납니다. 이들의 탈출로 왕국은 예기치 못한 혼란에 휩싸이고, 왕위계승자인 첫째 공주는 ... 더보기

2부 후기

18년 1월

2부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역시 제 생각과는 많이 다른 글이 되어 버렸어요. 룰루랄라 여행기를 쓴다고 해 놓고 흑마술이 등장하는 바람에… 무엇보다 제 공부 부족으로 항해의 맛을 많이 담아내지 못한 게 제일 아쉽습니다.

1부보다 더 힘들게 썼어요. 1부는 그래도 두세 편 정도는 비축을 유지했는데, 이번에는 절반 이상 하루살이 연재였고 그러다보니 분량 조절도 잘 되지 않았고요. 1부는 달꼬리항까지 간다라는 큰 목표가 있었지만 2부는 정말 그것도 없이 무작정 시작했거든요. 새로운 보석 하나는 얻어야 한다는 게 전부였습니다.

정말 사소한 시작에서 전체 스토리가 결정되어 버렸습니다. 시작은 남쪽 바다에서는 왕자와 공주를 모두 왕자라고 부르게 하자는 작은 아이디어였습니다. 1부에서 나온 공주비라는 단어가 영 마음에 안 들었거든요. 거기서 여자 왕자와 남자 왕자를 등장시키자는 생각이 이어졌죠.

자, 여기서 제가 뭐에 씌였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로맨스를 넣어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럼 친형제면 안되겠더라고요. 그래서 가짜 쌍둥이라는 설정이 나왔습니다. 잠깐, 가짜라는 걸 모르고 자라려면 둘이 좀 닮아야 하지 않을까. 얼굴을 복사한다는 설정이 나오고, 흑마술이 나오고, 졸지에 아르고핀까지 가짜 쌍둥이가 생기고… 눈사태처럼 커지면서 결국 그게 2부의 핵심 줄거리가 되었습니다. 어쩌면 시리즈 전체의 핵심이 될 지도 모르겠어요. 애초에 생각했던 로맨스는 시도도 못 해봤죠. 이 정도로 수습한 게 다행이에요. 정말.

3부의 배경은 서쪽 대륙 남부입니다. 흑마술이 지배하는 세상이에요. 4부는 서쪽 대륙 북부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기는 마법 대신 공학이 존재하는 세상이죠. 과연 이 얼개가 이야기로 꿰어질 수 있을까 걱정은 되지만 언제나 그렇듯 그건 미래의 나에게 맡기고 일단은 행복한 독자로 돌아가 푹 쉬면서 다른 분들 글을 읽을 생각입니다.

이제는 의리로 읽기에도 만만치 않은 분량이 되어 버렸어요. 그럼에도 읽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여러분들이 계시는 한, 아르고핀의 여행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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