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시아 시리즈 3권 쓰는 중

17년 9월

안녕하세요!

메르시아 3부작의 3권은 즐겁게 구상하면서 조금씩 쓰고 있습니다. 잘 되면 아담스의 <히치하이커> 시리즈처럼 말만 3부작이지 더 쓰게 될 수도 있고요…

제목은 일단 <메르시아의 그림자>로 잡고 있습니다. 저는 종종 우리가 아직도 2차 대전의 그림자 속에 살고 있다고 얘기하곤 하는데, 거기서 착안한 제목입니다. 3권에서 일어나는 일들도 메르시아의 제국 편입과 멸망이라는 사건의 그림자 아래에 있습니다. 나중에 더 나은 제목이 생각나면 바뀔 수도 있어요.

1권과 2권에서 그랬듯 이번에도 세 명의 시점에서 얘기를 하게 될 것 같습니다. 3권에서는 1권의 주인공 중 하나였던 로란이 다시 등장해서, 세계 곳곳에 (로란의 나라 아를란드에도) 열리는 “지옥문”과 거기서 나오는 “악마들”에 대처할 방법을 찾아 나갑니다. 남은 두 명 중 하나는 제국의 마동갑병입니다. 운명회로 속의 풍경에 갇혀서, 거기서 빠져나가는 와중에 자기와 세계의 처지를 깨닫는 이야기가 될 듯합니다. 나머지 한 사람은 지금 세 명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연재를 시작하는 것은 언제가 될지 모르겠습니다. 소식이 있으면 이 게시판에서 알려드릴게요.

한편, 2권인 <메르시아의 마법사>는 종이책으로 나올 것 같은데 그것도 당장은 새 소식이 없습니다. 이것도 뭔가 변하면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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