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관 및 설정 안내 (+회차별 작가코멘트 주석 삽입 및 회차 재배열 완료)

10월 31일

실험적인 글을 찾아주시는 여러분 항상 감사합니다.

 

<루세온: 진실의 기록>은 미래의 누군가가 2025년 현재를 살아가는 [기록관리인]에게 ‘진실의 기록’을 전송하였고, 현실 세계의 [기록관리인](= 작가 본인)은 하나씩 전송받은 진실의 기록을 세상에 하나씩 공개한다는 메타적 설정을 가지고 기획되었습니다.

<루세온: 진실의 기록>을 보낸 ‘어느 미래인’은 동시대의 사람들에게 진실을 폭로하려는 의도로 과거의 기록을 수집하고 엮었지만, 알 수 없는 이유로 2025년 현재의 [기록관리인]에게 시간 차를 두고 기록별로 순차적으로 전송되고 있고, [기록관리인]은 미래에서 벌어질 일을 알리기 위해 (브릿G를 통해) 세상에 공개하는 중입니다.

(다소 유치하지만, 재미로 받아주세요..)

현실 세계의 [기록관리인]과 진실의 기록을 읽는 독자들은 미래에서 온 기록을 따라 읽으며,

미래인들은 어떤 현실의 변화를 겪고 있는지 상상해보고, 종국적으로는 이 기록을 보낸 시점은 과연 미래의 어느 시점인지, 그 미래에서는 과연 어떤 진실이 은폐된 채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찾아가는 여정을 함께 해본다는 나름대로의 기획의도가 있습니다.

즉, <루세온: 진실의 기록>은 일종의 “실화주장형 픽션”속성을 가진 소설입니다.

미래에서 온 기록들을 보면서 어떻게 이 세계가 변화하고 있는지, 그 안에서 일들이 일어나고 있을지 상상해본다-는 생각으로 즐겨주시면 좀 더 감상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결과 설정에 잡아먹혀 제 브릿G 작가활동명이 [기록관리인]이 되어버린 부작용이 있습니다..)

 

현실감을 부여하기 위한 위와 같은 메타적인 설정과는 별개로, 비문학 기록들을 나열하여 날 것의 사실만 보고도 마음껏 생각하고 느끼는 경험을 드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기획되었습니다.  같은 기사를 보더라도 사람마다 관점과 가치관이 다른 것이 당연한 만큼, 작중 미래 세계관의 인물들은 어떤 선택을 할지 지켜보면서 다양한 생각이 표출되는 것도 재밌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연재를 해보니 작가의 함정에 빠져, 정보 격차를 조율하지 못했고, 반전을 준답시고 시간순을 섞고 교차로 배열한 결과 어지럽기만 하고 서사는 쉽게 보이지 않는 큰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특히 장기 연재물의 경우 주요 등장인물이나 주요 사건에서는 반복적으로 알려주고 기억을 환기시켜야 하는 법인데, 역량 부족으로 제대로 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1) 핵심 반전 정보를 주는 몇몇의 기록을 제외하고는 시간순으로 모든 회차를 재배열하였습니다. 앞으로도 시간순에 맞추어 기록물을 생성/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2) 앞서 설명드린 메타적 설정을 강화하여, 각 회차의 기록물에 대한 [기록관리인]의 해설을 작가코멘트로 달았습니다. 전 회차 작가코멘트에 [기록관리인]으로서의 해설을 추가했습니다. 앞으로의 연재분에도 짤막한 해설을 코멘트로 달아두도록 하겠습니다. 본문만 보고 한번에 어떤 정보를 위한 기록인지 파악이 되면 더 좋고, 작가코멘트를 통해 기억의 환기를 돕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지나치게 정보가 제한적으로 제공되어 놓치기 쉬운 부분에 대해서는 중간 회차를 추가 하였습니다.

전체적으로 점검해보고 최근에 추가한 것은 16회차의 [메모]와 25회차 [심판문]입니다.

앞으로도 독자님들 반응을 보면서, 필요하다면 중간에라도 회차를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큰 틀에서는 다섯개의 챕터로 구상해 두고 시작했습니다.

이제 네 번째 챕터가 연재 중인데, 현실과 더욱 멀어진 미래의 사회상을 예측하고 그려내는 것이 점점 버거워 지고 있습니다.

납득할 수 있는 세계관을 만들고 그 안에서 재미를 찾을 수 있는 서사를 부여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본 연재작보다는 단편 소설을 더 좋아하시는 독자님도 상당하실텐데 세계관을 배경으로 단편 소설도 꾸준히 써 보도록 하겠습니다. 각 단편들은 <루세온: 진실의 기록>에서만 알 수 있는 진실은 모른 채 그 세계를 살고 있는 평범한 일반인의 이야기들로 구성하고 있습니다. 각 챕터/파트 별로 대응하는 단편을 하나씩은 쓰는 것이 목표입니다.

 

언제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