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는 제 손으로 죽였습니다

  • 장르: 추리/스릴러 | 태그: #살인게임 #형사 #아동학대 #여주인공
  • 평점×40 | 분량: 2회, 68매 | 성향:
  • 소개: 본청에서 고문관으로 소문난 아동범죄수사과의 여경 ‘강해나’ 해나는 수사1반으로부터 어느 여자아이를 취조해달라는 요청을 받는다. 그렇게 수사과 회의실에 자리를 ... 더보기

등장인물 소개

8월 27일

 

믿기지 않네. 벌써 17년이 지났단 말이야?

우리가 양아버지라고 불렀던 쓰레기에게 입양되었던 그날 말이야.

아직도 잊지 않았어. 죽을 때까지 잊지 않을 거야.

방에 갇힌 여동생을 구하겠다고 집을 탈출해서 파출소로 달려간 남자아이를 어떻게 잊겠어?

아무 말 하지 마. 강해나도 더 이상 아홉 살 난 꼬마가 아니잖아.

그러니까 이번에는 내가 오빠를 구해줄게. 목숨을 걸어서라도….

 

 

 

강해나 (26세 여)

그녀는 은혜본청 ‘아동범죄수사과’에 근무하는 여경입니다. 경감 하나와 순경 하나로 이뤄진 작은 수사과에서 그녀의 존재감을 무시할 수 없죠. ‘아동학대’에 대해 커다란 경멸을 품고 있습니다만, 그것은 곧 그녀가 가진 어릴 적 트라우마에서 비롯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정을 모르는 경찰들 사이에서는, 아동학대 사건에 집착하는 그녀의 존재가 고문관이나 다름없게 인식되고 있습니다.

 

 

오가영 (10세 여)

열 살 난 여자아이는 차가운 겨울밤에 재개발 단지를 헤매다가 파출소에 보호되었다고 합니다. 집도 주소도 알 수 없어 경찰들이 애를 먹고 있는 가운데, 해나에게는 짐짓 마음을 열고 자신의 가장 어두운 사정을 고백하기에 이릅니다. 그것은 바로, 자신이 ‘오빠’를 죽였다는 강박이었죠.

 

 

강해인 (30세 남)

해나의 네 살 터울 오빠는 복지과의 공무원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다소 기가 약하다 싶을 정도로 다정해보이지만, 고아로 자란 해나에게는 의지할 수 있는 유일한 가족입니다. 그가 여동생을 걱정하는 것은 어릴 적에 질이 나쁜 남자에게 입양되었던 트라우마에서 비롯됩니다. 사악한 양부로부터 여동생을 구하기 위해 2층 높이의 베란다를 뛰어내려 파출소로 달려갔던 어느 남자아이를 아시나요? 틀림없이 지금도 그 당시의 일을 마음에 두며 여동생을 걱정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오진수 (31세 남)

은헤로 5번지에서 자동차 정비소를 운영하고 있는 이 남자는 존재감이 없는 편입니다. 주변 이웃들조차 그의 이름조차 모를 지경이지만, 적어도 어린 가영이를 입양하고 정을 주고 있는 따뜻한 아버지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영이가 집을 탈출해 경찰들에게 보호되면서 일이 삐걱거리기 시작합니다. 해나는 ‘오빠를 죽였다’는 가영이의 고백 뒤에는, 이 오진수라는 남자가 있을 거라 짐작할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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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인물>

 

장보라 (24세 여)

은혜일보에서 기자로 활동하는 그녀는 눈치가 부족하고 집착이 뛰어난 독종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은혜단지 재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광영재단에 눈독을 들이고 있죠. 그것은 재단의 뒤를 봐주는 로펌에서 벌어진, 어느 납치사건이 눈길을 끌었기 때문입니다. (2개월 전 은혜단지에 살고 있던 어떤 여자와는 동명이인일지도?)

 

 

고혁빈 (53세 남)

이른 나이에 경감으로 승진했던 본청 제일의 수사관은, 현재 ‘아동범죄수사과’로 좌천 당해 무료한 삶을 보내고 있습니다. 항상 ‘순경이 할 일은 미숫가루와 커피를 타오는 거야!’라며 해나를 괴롭히지만, 적어도 옳고 그름을 판별하는 눈이 있는 이상적인 경찰이 분명합니다. 가영이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한 해나를 뒤에서 조용히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천미래 경감과는 감정적인 이유로 계속 충돌하고 있다더군요.

 

 

천미래 (49세 여)

수사1반의 총책임자인 천미래 경감은 항상 자신감이 넘치는 이상적인 경찰의 표본입니다. 여자로서 본청 내에 제일 가는 경감으로 불리고 있는 것만 봐도 그 능력을 짐작할 수 있겠죠. 하지만 능력이 곧 인성과 비례하는 것은 아닙니다. 해나는 그녀를 ‘사람 괴롭히는 데만 머리가 팍팍 잘 돌아가는 여자’라며 경멸하고 있습니다.

 

 

한예찬 (25세 남)

해나와 경찰학교 동기로 만났던 그는, 현재 수사1반의 막내이자, 해나의 첫 애인으로 살고 있습니다. 경찰치고 마음씨가 여린 탓에 해나에게 늘 걱정을 받는 처지죠. 그러던 어느 날, 해나로부터 어떤 남자에 대해 조사를 부탁받고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그는 해나가 찾고 있는 남자가, 그녀를 입양하고 학대했던 ‘양부’라는 사실을 모르거든요.

 

 

신예나 (22세 여)

잘 나가는 투자자의 장녀로 알려진 예나는 현재 행방이 묘연한 상태입니다. 사실 그녀는 남동생과 함께 납치되어 어느 밀실에서 깨어난 참이었죠. 납치범은 그녀에게 ‘방에서 꺼내주는 건 한 명 뿐이다’라는 언질을 받습니다. 이 방에서 살아나갈 수 있는 건 그녀와 남동생 중 한 명이라는 뜻이죠.

 

 

윤준수 (65세 남)

현재 은혜단지 전반에 걸친 재개발 계획을 총괄하고 있는 건 ‘광영재단’입니다. 그 재단의 총수 격인 윤준수는 무척 선비스러운 인물로 외부 활동을 꺼리는 것으로 유명하죠. 그랬던 인물이 재개발이 보류되는 건으로 주민들을 모아 간담회를 열고 사과를 했다는 소식이 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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