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에 러시아놈이 빌런이다

  • 장르: 추리/스릴러, 호러 | 태그: #이세계 #빙의 #악령 #북한 #통일 #트라우마 #크툴루 #전쟁 #초능력
  • 평점×45 | 분량: 9회, 229매
  • 소개: 북한의 외딴 마을에서 유령을 마주하는 것 만큼 끔찍한 게 있을까? 통일된 한반도 너머, 외부와 단절된 북한의 외딴 마을. 유튜버 예나는 자동차 사고로 동료이자 연인인 향미와 헤어져... 더보기
작가

줄거리

2일 전

2034년, 한국은 평화 통일을 이룬다. 그러나 북한의 일부 외곽 지역은 여전히 외부와 단절된 채 살아가고 있다. 이 소설은 그 중 한 고립된 마을을 배경으로 한다.

2043년 남한 출신의 여성 유튜버 김예나는 여행 콘텐츠를 찍기 위해 북한 출신인 박향미와 함께 북쪽으로 향한다. 하지만 이동 중 번개를 맞고 차량이 추락, 두 사람은 정체불명의 숲에서 서로 떨어지게 된다. 예나는 필사적으로 향미를 찾다가 고립된 북한 마을에 도착하고, 그곳에서 외부와 단절된 이상한 분위기와 주민들의 냉담한 태도에 점차 공포를 느낀다.

얼마 후 구조된 향미는 살아 있으나 뭔가 달라져 있다. 말투, 눈빛, 기억이 이상하게 변해 있었고, 점점 다른 존재에 의해 잠식되어 가는 모습을 보인다. 예나는 점차 이 마을과 향미에게 깃든 초자연적 악령의 존재, 그리고 이 모든 것이 북한의 비밀 실험과 관련되어 있음을 알아챈다. 특히 향미는 어린 시절 북한 정부에 부모님을 잃었고, 그로 인한 상실과 큰아버지의 학대로, 이미 빙의의 씨앗을 품고 있었다.

악령은 단순한 귀신이 아니라, 전체주의적 이념이 인간의 내면을 점령하는 방식의 상징이다. 마치 세뇌처럼, 향미는 스스로를 잃어가며 예나에게조차 폭력적인 위협이 되어 간다. 하지만 예나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향미를 붙잡으려 애쓴다. 그들의 관계는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서, 같은 민족이면서도 전혀 다른 세계를 살아온 두 존재가 서로를 이해하려는 투쟁의 상징이 된다.

결국 예나는 향미 안에 남아 있는 인간성과 사랑의 흔적을 통해 악령과 대면하고, 고립된 마을의 실체를 드러내며 탈출을 시도한다. 하지만 마을 바깥의 세계조차, 그들이 떠나온 세계와는 또 다른 왜곡된 현실임을 암시하며 이야기의 세계관이 확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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