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작가 베지타맥스입니다.
피규어로 세계정복, 이세계에 왔지만, 과장님이 왜이럴까, 블랙홀 탈출 이 네 작품은 각각 장르도 다르고 등장인물도 따로 있지만 서로가 긴밀하게 연결된 하나의 이야기입니다. 이처럼 방대한 이야기에 미처 빠트린 내용이나 독자분들이 궁금한 부분들이 있을 수도 있기에 TMI (Too Much Information)을 준비했습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 신들의 역할
작중에 등장했던 신들의 정체는 28세기 우주인들로, 시뮬레이션 지구를 관리하기 위해 처음에는 그들의 역할을 충실히 행했습니다. 예를 들어 카린(혼돈의 신 케이어스)이 윤지수와 키스후 그의 기력을 빼앗은 이유는 그가 세상에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하도록 잠시나마 근신처분을 내린 것이며, 여신 테네스가 전설급 이상의 마정석으로 더 높은 단계의 신이 될 수 있다는 것도 그저 설정에 불과한 것이었습니다.
자이온의 경우 다른 관리자들이 본래의 임무에서 이탈하거나 엉뚱한 짓을 하지 않도록 감시/감독하는 것이 그의 역할이었는데, 그 이유는 우주인들 중에 유일한 생존자(인공지능 또는 인공지능에서 비롯된 인간이 아닌 순수한 생명체)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가장 나이가 어리고 미숙했던 탓에 카린이 마왕의 행동에 변화를 준다거나, 테네스가 지구인 일부를 아르카나 행성으로 보내고 그들을 지켜보는 유희를 즐기고 있다는걸 알면서도 강하게 제지하지 못했습니다.
■ 누가 더 강한가?
이야기의 끝부분에서 세 주인공 모두 초인이 되었을 때 강한 순으로 나열하면 윤지수 > 이수현 > 전상식 이 됩니다.
■ 블랙홀 탈출 이후의 주변인물들에 대해서
마이야는 누가 보더라도 단숨에 주목받는 매력을 지니고 있었으나, 인공지능에서 인간으로 바뀌게 되면서 엘프로서의 매력적인 외모를 잃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일반여성보다 훨씬 예쁘다는건 부정할 수 없습니다.
알리스타(아리)와 아키히코는 각각 암살자와 쿠노이치로서 직업적인 면에서 비슷한 부분이 있으며, 두 사람의 관계는 차기작에서 다룰 예정입니다.
아르센은 시뮬레이션에 있을 때 ‘즉사기’라는 재능을 보유하고 있었기에 가벼운 공격으로도 주변사람을 크게 해칠 수 있어 사람이 아닌 존재를 대상으로 훈련에 임했습니다. 또한 또래의 아이들과 가벼운 공놀이조차 할 수 없었기에 늘 외로웠는데, 실제 인간이 되면서 재능을 잃은 대신 그러한 제약이 사라졌습니다.
■ 과학과 마법
작가 본인은, 충분히 발달한 과학기술은 마법과 구별할 수 없다는 말 (위대한 SF소설가 아서 C. 클라크가 남긴 과학의 3법칙 중 하나)에 동의하는 바입니다. 소설에서 인공지능이 인간으로 탈바꿈하는 부분이 나오는데, 이러한 설정은 영화 13층, 영화 트론, 그리고 스타트랙 시리즈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 빌런의 공통점
블랙홀의 반물질기반 생명체 미스터B 와 마법사 맥시마는 오랜 시간 홀로 지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더불어 인류전체를 에너지화하여 전멸시키려 했던 윈스턴 박사를 포함시키면 이 셋은 인간이 어리석고 실수를 반복한다는 점을 알았기에 그들을 증오하고 하찮게 여겼다는 부분이 같습니다. (윈스턴 박사의 딸 카린, 지구의 마왕까지 포함하면 다섯이군요)
■ 배신의 아이콘
마이크로족은 처음에는 이수현에게 협조해 미스터B를 물리치는데 큰 도움이 되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자신의 종족이 살아남기 위한 이기적인 선택이었습니다. 후에 자신들의 종족이 우주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 수현 일행을 배신하고 미스터B와 비밀리에 동맹을 한 부분은, 이솝우화에 나오는 사자와 독수리 사이에서 간을 보던 박쥐의 행태와 비슷합니다.
■ 암적인 조직
전상식이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많은 범죄조직을 때려부셨지만, 아직도 스카이라인의 여러 하부조직이 활동중입니다. 슈퍼히어로가 아무리 많아도 모든 빌런을 잡을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 왜 차기작 소식이 없는가?
굳이 변명을 하자면,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생활이 너무 바쁘다. (작가가 본업이 아니라서 주중에 도저히 시간이 안납니다)
2) 한국은 SF장르의 불모지다. (최근엔 SF팬이 많이 늘긴 했지만, 웹소설 분야에서는 비인기 장르이기 때문에 열심히 작품을 준비해도 조회수가 기대보다 낮을 것 같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 그래도 차기작에 대한 힌트가 있다면?
1) 간간히 단편을 쓰고 있습니다. 작가이름을 클릭하시면 비교적 짧은 다른 작품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2) 초기설정만 있고 연재여부를 고민중인 미생(?) 작품들
* 러시아 미녀와 개인방송하기
: 부부가 된 우태균과 로잘린이 28세기로 넘어가기 전에 알콩달콩 방송하는 일상을 그린 작품
* 고인물은 레벨을 올리고 싶다
: 더 이상 강해지지 않는 최강의 용병 캐리미트가 윤지수를 만나기 전에 있었던 이야기를 다룬 작품
* 반찬가게로 인생역전
: 우연히 만든 반찬이 대박을 터트리며 승승장구한다는 이야기. 마찬가지로 기존 작품과 연계
* 망한 걸그룹 멤버, 웹소설가 되다
: 가수를 그만두고 작가가 된 여주인공이 우연히 아이돌 리부트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엄청난 인기연예인이 된다는 이야기. 과장님이 왜이럴까 97편 아이돌가수가 되다 에피소드와 연계
* 우주 대붕괴
: 블랙홀 탈출 이후 우주 전체가 함몰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주인공 일행. 과연 역대급 재난을 피하거나 막을 수 있을까? (새로운 인물들이 대거 등장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