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나 자잘한 문장 수정은 상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단, 작품 이해나 진행에 영향을 미칠만한 큰 수정과 리뷰에 대한 피드백
+변명은 계속 이곳에 기록해 나갈 예정입니다.
<20/8/22>
프롤로그가 변경되었습니다. 기존 프롤로그는 말라비틀어진 하늘 – 1로 옮겨 갑니다.
<20/3/5>
초반에 등장하던 사루, 야루 남매가 중반부터 등장하던 마르, 뮤리와 합쳐(?)젔습니다. 그래서 관련 묘사가 조금 변경되고 두사람의 관계로 남매로 재설정 됐습니다.
꽃의 도읍- 6에서 혈루 – 10 까지 이야기가 대폭 수정되었습니다. 새로운 캐릭터가 한명 추가되고 일부 장면이 추가 및 교체되었으며 타임라인도 많이 바뀌었네요. 이전에 보셨던 분들은 귀찮으시더라도 저 부분만 따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ㅠ
<19/3/14>
대대적인 공사 결과…
내뱉어진 생 여러 장면이 상당부분 수정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인물들 감정선을 좀 더 쉽게 풀어냈고 늘어지는 묘사를 모조리 처냈습니다. 회차가 2개나 줄어들었네요.
<19/2/11>
프롤로그격 이야기인 첫번째 이야기 황천을 실로 2년 만에 수정했습니다. 앞으로 이어질 대대적인 공사의 서막!
<19/1/15>
꽃의 도읍 – 7 부터 등장하는 대장 소년 부대장 소녀에게 마르, 뮤리라는 이름이 생겼습니다. 단역에 그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자주 나오게 되더라구요.
<18/12/11>
혈루 1~7이 꽃의 도읍 1~7이라는 소제목으로 대체되었습니다.
<18/12/7>
혈루-9
“칸달은 날마다, 리베르의 처자식을 …
-> “칸달은 날마다 리베르의 아내를 …
“2년 전, 라오닐 성주 칸달에 의해 …
-> 1년 전,
<18/10/13>
흘러가는 생 – 1
추가된 문장 : 카라가 얼굴을 굳힌 채 품속에 손을 넣었다. 가로스에게서 받은 사쿤의 인장이 검지 끝에 닿았다. 그녀는 몇 번이나 망설이며 손을 헛놀리다가, 뭔가에 떠밀리듯 인장을 움켜쥐었다.
흘러가는 생 – 3
변경된 문장 : 그가 지금 가지고 있는 진품으로… -> 지금 카라가 가지고 있을 진품으로…
요약하자면 가로스의 인장=샤쿤의 인장의 작중 시점 소유주가 원일에서 카라로 변경되었습니다.
<18/10/22>
도르나스 제국의 명칭이 뒤라탈 제국으로 변경되었습니다. 동방입장에선 외세인 만큼 어감을 이질적이게 하고 싶어서요.
<18/10/8>
“나흘 뒤 이 시간에 성주궁에서 위령제가 열릴 …
-> “일주일 뒤 이 시간에 성주궁에서 위령제가 열릴 겁니다. 먼저 떠나간 이들을 기리는 한편, 남겨진 우리가 서로를 보듬기 위한 시간이지요. 군사님께서도 꼭 참가해주십시오. 나아갈 길을 정리할 좋은 계기가 될 겁니다.”
뒷내용이랑 타임라인이 안맞더라구요.
<18/9/26>
내뱉어진 생 시점 카라의 나이가 17으로 재설정됨에 따라 라미의 나이는 열여섯, 막둥이의 나이도 열여섯으로 변경되었습니다. 관련 묘사도 좀 고쳤네요.
<18/5/24>
기존 수라 1~8회차가 덧쌓인 상처라는 소제목으로 다시 분류됐습니다. 또한 기존 9~12회차는 새로운 내용으로 리메이크 되어 연재될 예정입니다. …음, 소격변이군요. 기존에 혈루-10까지 모두 읽으셨던분은 수라까지만 정독하셔도 됩니다. 그 뒷내용은 거의 변화가 없을 테니까요.
<18/4/26>
주변 지인으로부터 따로 비평을 받았습니다. 거기서 나온 내용이…
1. 카라, 기아스? 묘사, 더 노골적으로 드러낼 것.
2. 작중인물 인명문제. 장르가 너무 랜덤함
3. 공성전씬. 디테일 묘사 강조. 자극성 배가
1. 카라, 기아스? 묘사, 더 노골적으로 드러낼 것.
기아스?에 관해선 설명이 좀 필요하겠네요. 작중 주인공 카라의 말 몇마디에 사람들이 싹 입을 닫는 묘사가 많이 보이는데, 아마 이 부분이 편집자분께서 지적해주신 카라의 ‘초인’적 면모리고 생각됩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카라는 초인이 맞습니다. 실제로 초능력이 있으니까요. 그에 관련한 묘사가 없는 건 아닌데, 여러모로 모호한 면이 많았습니다. 정말 아주 집중해서 읽지 않는 이상 캐치하기 힘들 정도로요. 이에 대해 문학소설이라면 모를까 대중소설에 캐릭터성에 영향을 끼치는 중요한 묘사가 이스터에그마냥 꽁꽁 숨어있는 것은 좋지 않다는 평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아예 노골적으로 언급하는 식으로 묘사를 수정했습니다.
내뱉어진 생 -2
“이제 그만 정신 차리시지? 저기 엎어져 있는 머저리 말대로 이건 장난이 아니야. 빌어먹을 벼랑 끝이지. 떨어지면 죽어.”
대머리는 격분했지만 카라는 그를 향해 말한 것이 아니었다. 서륜은 카라의 독설을 기점으로 조금씩 과거에서 깨어나고 있었다.
그는 카라의 말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해하지 못한 것은 의미가 아니었다. 벼랑 끝. 무슨 뜻인지 안다. 죽음. 이 또한 쉬운 단어다. 그러나 카라의 목소리에는 의미 이상의 무언가가 깃들어 있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이끌림, 기적에 가까운 힘에 의해 서륜은 확신했다. 그녀의 말대로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그녀의 말대로 이곳은 벼랑 끝의 죽음이라고. 그녀의 말대로 해야 한다고.
(중략)
“아, 그리고 떠나기 전에 좋은 거 하나 알려주지. 서쪽 산 너머 관에 불법 추쇄꾼들을 잡았다고 알리면 관리가 와서 확인하고 현상금을 줄 거야. 이놈들 보기보다 꽤 몸값이 높거든. 그 전에 마을에서 소금 몇 말 구해오는 것도 잊지 말고.”
앞서 서륜에게 그랬던 것처럼, 카라의 목소리는 주모가 저도 모르게 같은 생각을 되뇌이게 만들었다. 소금. 구해온다. 잊지말고.
“어이, 내 말 들었어?”
주모는 얕은 잠에서 깨어나듯 화들짝 고개를 들었다. 의문이 산더미처럼 쏟아졌지만 정작 입 밖으로 나온 건 가장 한심한 질문이었다.
(중략)
적막은 그 이후에도 한참 동안 더 이어졌다. 남편과 아이들은 처음 자세 그대로 굳어있었고, 주모는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서륜은 피투성이가 된 주먹을 쥐락펴락하며 생각에 잠겼다. 생각은 과거로, 자신을 규정했던 어느 한때로 흘러갔다. 그것은 갈림길이었다. 그는 소녀의 칼날 같은 눈과 마음을 옭아매는 목소리를 떠올렸다. 서륜은 그제야 깨달았다. 다시는 보지 못하리라 믿었던 그 힘이, 바로 조금 전 눈앞을 지나쳤다는 사실을.
내뱉어진 생 – 3
카라의 목소리는 맹수의 울음을 닮아 있었다. 겁에 질린 시아가 저도 모르게 뒷걸음질 칠 정도였다. 반면 서륜은 산군(山君)을 앞에 둔 심정을 절감하면서도 강렬한 희열을 느꼈다. 심장을 후벼파는 듯한 눈빛조차 그때와 똑같았다. 그리하여 희열은 더 강한 확신으로, 놓쳐선 안 될 기회로 각인됐다.
내뱉어진 생 – 4
“이야, 그 반군이란 것들도 어지간히 절실한가 보네. 그래서, 뭐. 내가 가서 빨래라도 거들어주면 되나?”
도저히 예의라고 볼 수 없는 그녀의 태도에 시아가 눈치를 주었지만 카라는 무시했다. 다행히 서륜은 젊은이의 자잘한 흠 따윈 그냥 웃어넘기고 마는 성격이었다.
서륜은 대답을 꺼내기에 앞서 생각했다. 보아하니 이 소녀는 자신이 가진 힘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다. 차분히 설명을 해볼까? 아니, 지금은 어떻게 말을 늘어놓던 헛소리라며 무시당할 것이다. 그래서 서륜은 옛 이야기 속 허풍 같은 진실을 입에 담지 않았다. 그는 대신 더 현실에 가까운 카라의 봇짐을 가리켰다.
… 등등… 내뱉어진 생에서 수정한 부분이 이정도인데, 이후 연재 본에도 비슷한 부분 다수가 수정될 것입니다.
2. 인명문제. 장르가 너무 랜덤함
서륜 자륜 여리 원일 수려 미주… 그리고 이번에 수정 될 바르간->바라한
이에 관해서는 정말 고민이 많습니다. 이름을 그대로 두는 것도, 모두 같은 느낌으로 바꾸는 것도 장단점이 있어서 머리가 아프더군요. 언젠가 저 인물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고쳐야하는 최악의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겠습니다만… 일단 지금은 그냥 두기로 했습니다.
위 등장인물들의 이름을 (독자들이 느낄 어색함을 감수하고서라도)동양풍으로 작명한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작중 배경은 동양풍입니다. 그래서 나오는 묘사, 지명, 표현 등에 나오는 어휘들도 동양적이죠. 그러나 주인공을 포함한 대부분 등장인물들의 이름과 주요 지역 명칭은 국적불명입니다. 이렇게 한 이유는 이후 전개 편의를 위해 동서방을 포함한 ‘대륙’에 공용어를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여러모로 편리하니까요. (이에 관련된 설정은 언젠가 풀어 쓸 예정입니다.)
지금 쓰고 있는 이야기, 피를 머금은 꽃에선 작중 대부분 사건이 동방에서만 일어납니다. 하지만 이후 집필 예정인 2부(별을 엮는 바람)와 3부(거울에 비친 노래)는 작중 대부분 사건이 (주인공이 동방사람 임에도)서방에서 일어납니다. 즉, 나중엔 동서 다른 문명권을 오가면서 이야기가 진행될 텐데, 작중 동서의 언어가 뿌리부터 다르다면 묘사나 전개에 에로사항이 만발합니다. 그래서 국적불명의 공용어를 하나 설정해두고, 동양에는 한자나 한글어를 병용캐하고(화란, 하늘비성, 산노파), 서양에는 외래어(ex테라스 같은 영어 표현) 을 병용캐 함으로서 언어에 문화적 차이를 반영하기로 계획했습니다. 지역적, 문화적 차이에서 생기는 일종의 사투리라고나 할까요.
그런데 이런 와중에 모든 캐릭터가 그 ‘공용어’로만 작명하자니 문제가 생기더군요. 독자들에게 작중 배경이 동양이라는 사실이 와닿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래서 관련 설정을 추가하여서 몇몇이나마 동양풍 이름을 가진 인물을 등장시켰습니다. (덤으로 제가 이름 짓기도 편하고… 무엇보다 취향이기도 하고…!)
약간의 스포일러를 좀 하자면, 서륜이나 수려 등 한글, 한자스러운(?) 이름을 가진 인물은 모두 헤이티아의 통일 전쟁 중에 살아남은 아이라스 호족 출신 입니다. 동양풍 작명은 그들의 전통이죠. 서륜의 경우는 원래 본명이 서륜인데, 젊은 시절에 관직에 나가기 위해 ‘샤레스’라는 이름으로 몰래 개명한 겁니다. 아이라스 호족, 즉, ‘역적’이 관직에 나가기 위해선 본명을 숨겨야 했을 테니까요. 그래서 팔란이나 얀 같은 외부인은 서륜을 샤레스로 기억하고 있는 겁니다.
3. 내뱉어진 생의 주막, 마차씬에 비해 수라의 공성전 씬이 지루하다는 평이 들어왔습니다. (쇼크!)
그 이유가 몇가지있는데…
첫째, 전투가 너무 빠르게 끝납니다.
즉, 마차씬, 주막씬에서 보여줬던 위기감, 스릴감, 밀당이 없다는 겁니다.
근데 이건 정말 저도 어떻게 할 방법이 없습니다(…) 설정상 하루 밤 안에 빠르게 끝내야할 전투인지라 위와 같은 긴장 요소를 넣을 틈이 도저히 보이지가 않더군요. 기발한 아이디어가 팟! 하고 떠오르지 않는 이상 플롯 단계 수정은 힘들 것 같습니다. 지금도 휴재 만발이라 주변의 원성이 높은데 플롯까지 뒤엎는다고 하면… 어휴…
둘째, 작가의 자체 검열
이건 제가 한번도 생각을 못했네요. 저도 모르게 전투 씬에서 자체 검열을 했던 모양입니다. 주막, 마차씬에서 카라의 잔혹성을 띄워주기 위해 보여줬던 디테일한 묘사가, 수라의 대규모 전투씬에서는 없었다는데… 제가 생각하는 ‘좋은’ 예시는 서륜의 첫 전투 씬입니다. 거긴 소규모 전투장면이라 저도 디테일을 많이 살렸는데, 그래서인지 해당 장면만 유독 호평 받더군요. 반면 다른 대규모 전투씬은 제가 큰 그림에 집중해서인지 디테일을 소홀히 하고, 결과적으로 덜 자극적인 묘사가 나왔다는 겁니다. 이에 관련해선 시간을 넉넉히 잡고 천천히 수정해볼 생각입니다.
천천히 수정해볼 생각이었는데… 사흘이나 이리저리 건드려 봤는데도 영 만족할 만한 결과가 안나왔습니다. 솔직히 뭘 어떻게 고쳐야 할지 감도 안잡히고, 더 이상 여기 묶여 있는 것도 좋지 않다고 생각하여 일단 잊기로 했습니다. 젠장, 어떻게든 되겠지요.
<4/20>
혈루-9, 10화가 합쳐졌습니다.
혈루-10
세 구역으로 나뉜 창살에는 각각 네명의 포로가… ->두 구역으로 나뉜 창살에는 각각 세명의
이후 나올 씬에 열 두명은 너무 많더군요. 얀을 포함한 백의병 포로의 인원이 반으로 줄었습니다.
<3/29>
수라-4 에 아래 내용이 추가 되었습니다.
시아는 이불 속으로 더욱 깊게 파고들었다. 몸을 웅크릴수록 품속에 넣어 둔 비녀가 또렷이 느껴졌다. 꽃과 나비와 덩굴, 황동빛 비녀. 어머니의 마지막 웃음이 그 겨울날의 기억과 구분 없이 뒤얽혔다.
설정오류를 수정했습니다.
티아실산 청마석 ->라트비아산 청마석
내뱉어지는 생 -7 에 아래 내용이 추가 되었습니다.
문뜩, 어떠한 예고도 없이 가슴 한켠이 서늘해졌다. 시아는 급히 찻잔을 내려놓고 품속을 뒤졌다. 낡고 손때 묻은 황동빛 비녀가 작은 손에 걸려 나왔다. 시아는 거친 숨을 다스리며 비녀를 요동치는 심장에 갔다 댔다. 떨리는 손끝이 꽃과 나비와 덩굴 장식을 따라갔다. 텅하니 비어버린 가슴 한켠에 어머니와의 기억이 흘러들었다. 마지막 날의 밤, 어머니는 웃으며 이 비녀를 건네주었다. 꽃과 나비와 덩굴, 황동빛 비녀.
얼마인지 모를 시간이 흐른 뒤, 시아는 품속에 비녀를 집어넣었다. 그리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찻잔을 집어 들어 턱 아래 가져다 댔다. 소녀의 입술이 앵두 모양으로 오므라졌다.
“호…….”
<3/11>
수려의 별칭
남방의 황후 -> 남방의 여제
이쪽이 뭔가 더 있어보이네요.
<11/16>
혈루-2에 약간 내용이 추가되었습니다.
그걸 어떻게 확신할 수 있나? 카라는 그런 질문이 나올거라 예상하고 먼저 답을 내놓았다.
“당신은 눈치 못챈 모양이지만 이미 리베르 상장군이 산그늘성으로 향했어. 대장군의 오른팔이 직접 앞에 나타난다면 페논도 딴 생각을 품지 못하겠지.”
<11/7>
수라-1
산그늘성의 페논 성주-> 은나무성의 마론 성주
<10/6>
봉화-6 끝분에 9매 분량이 추가되었습니다.
<8/24>
한달에 거친 휴재 끝에 대대적인 수정이 완료되었습니다. 대체로 과한 문장 걷어내기, 개연성 오류 수정 등…
<내뱉어진 생>
제 첫작품이다 보니 문장에 힘이 과하게 들어간 곳이 많더군요. 엄청 잘라냈습니다.
내뱉어진 생-5 후반부가 대거 잘려나갔습니다. 다시 생각해보니 쓸데없는 부분이더군요.
<수라>
화란성 관련 정보가 수정되었습니다.(수라-3) 성 묘사가 훨씬 디테일해졌고 반군의 병력이 소폭 증가했으며 (1000->1500) 성의 구조 변경에 따라 리플란 관군의 전략도 소폭 변경됐습니다. 그외에도 변경사항이 많은 데 저도 다 기억 못하겠네요…
수라-11, 수라-12
화란성 전투씬 초, 중반부가 대대적으로 수정되었습니다. 아예 다시 읽는 편이 좋을 정도 입니다. 전투씬에 관해 밤새 상의 해주신 BornWriter님에게 감사드립니다.
봉화-1
위와 같은 이유로 자잘한 대화나 묘사가 변경되었습니다.
<7/31>
BornWriter 님의 리뷰에 대한 피드백입니다. 잘 받아먹고, 잘 크겠습니다.
사실 지적해주신 거의 모든 부분이 저도 알고 있던 문제(특히 문장을 쓸데없이 어렵게 쓴다던가……)라 안 그래도 기회 되면 갈아엎을 생각이었습니다. 주변에선 진도 좀 나가라고 독촉이 심하지만 까짓거 습작인데 배 깔고 눕죠 뭐.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0. 황천
1) 중심 시점 : 시점 변경은 한번 다시 읽으면서 고려해보겠습니다. 사실 제가 글에 관해선 가방끈이 없다시피 해서 시점 개념도 전무합니다. 그냥 되는 데로 쓰다 보니 시점이 그렇게 잡힌 것이지요. 나름 신경은 쓰고 있는데 아직 많이 서투네요.
2) 인칭
위와 같음
3) 싸움
이 부분은 저도 고민을 엄청나게 했는데, 결국 어느 정도 과장을 넣는 것으로 타협했었습니다. 도저히 다른 장면을 생각해내지 못한 데다가 아예 불가능한 것도 아닌지라… 다만, 호미를 던지는 묘사가 모자란 건 맞네요. 고쳐놓겠습니다.
4) 죽음에 대한 감상, 그 묘사에서
예전엔 그저 멋들어지게 쓰면 그만이지! 하다가 최근에 생각을 바꿨습니다. 요번에 갈아엎으려고요.
1. 내뱉어진 생
나름 은유라고 쓴 건데 잘 전달이 안 됐군요. 좀 더 명확히 할 수 있나 살펴봐야겠습니다.
1) 주막 부부
이 두 분은 중요한 인물 맞습니다. 다만 캐릭터로 중요한 건 아니고 플롯 상 중요합니다. 이 두 사람에 대한 정보가 수라 중반부의 도예공, 그리고 <봉화> 편의 엔딩으로 이어집니다.
서륜 묘사는 좀 추가를 해야겠네요. 건장한 인남캐 맞습니다.
2) 싸움의 까닭 등
묘사가 쓸데없이 복잡한 게 문제인 거 같네요. 별 중요한 부분이 아니니 과감히 잘라내야겠습니다.
3) 초인적인 싸움
어… 이건 잘 모르겠네요. 방심한 상태에서 목이 베이면 그게 여포든 이성계든 다 원킬 아닐까요?
4) 서륜과 마리화나
약 빤 게 아니라 PTSD로 반쯤 미친 겁니다. 서륜이 제정신이 아니라는 것은 전달이 됐으니 반은 성공했네요.
5) 쓸데없는 말들
역시 잘라내야죠.
6) 참을 수 없는 갑사의 가벼움 & 너무 가벼워진 카라의 살육
이 부분은 제가 처음부터 반전을 염두에 두질 않았습니다. 말씀해주셨듯이 내뱉생 중반부가 좀 늘어지는지라 아예 초장에 긴장요소를 던져놓고 스릴러 형식으로 가려 했죠. 못 고칠 거야 없지만 여기까지 플롯을 건드릴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별 감흥이 없다는 지적은… 글쎼요, 가볍다는 말씀의 요지를 잘 모르겠네요. 일단 저 부분에서 제가 강조하고 싶었던 것은 카라가 살인을 매우 자연스럽게 행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즉, 평소에도 저러고 다녔다는 거죠. 그걸 가볍다고 말씀하시는 거라면 정답입니다. 카라에게 살인은 가볍죠.
1) 가볍게 소모되는 캐릭터
살릴 애는 살리고 죽일 애는 과감히 죽일 겁니다. 문제는 타이밍!
군상극 맞습니다. 다만 얼음과 불의 노래 수준의 빡센 군상극은 아니고, 주역급을 제외한 많은 캐릭터가 등장하고 퇴장하기를 반복하는 가벼운(?) 군상극입니다. 애초에 초한지 같은 전쟁물로 기획한지라 인물을 많이 뽑을 수밖에 없더군요.
(+황천 이후로 주연급 캐릭터와 진영을 하나 더 등장시킬까도 고민 중인데… 제가 그걸 감당할 수 있을지 모르겠군요.)
서륜의 자식 둘은 조연 맞습니다. 그래서 별로 묘사도 안 되지요.
하지만 여동생 시아는 명백한 주연입니다…! 이 아이가 별로 중요치 않다고 여기시는 건 좀 쇼크네요. 카라만큼이나 힘을 실어준 캐릭터인데…
2) 불친절한 배경 이야기
수박 겉핥기 맞습니다. 초장부터 서륜의 과거를 줄줄이 늘어놓아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야기는 이제 시작인걸요.
3) 급격한 이야기 진행
이건 수라가 급격한 게 아니라 내뱉어진 생이 늘어지는 게 아닐까요? 기획부터 전쟁 판타지이기에 수라 정도의 템포가 맞지 않을까 합니다.
총평 부분
1) 가장 큰 문제네요. 복잡한 문장과 단어, 모조리 걷어내겠습니다.
2) 이건 나중에 좀 더 여쭤봐야겠네요. 일단 제가 충격적이게 묘사하고 싶었던 건 ‘살인’이 아니라 아무렇지도 않게 살인을 하는 ‘카라’의 모습이었습니다.
3) 작중 시점은 이미 전쟁이 수십 년 가까이 지속된 시대입니다. 그런 세상에 PTSD에 찌든 인물이 많이 등장하는 건 이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마리화나 아니에욧!!)
4) 흠… 내뱉어지는 생은 늘어지고 수라는 급격하다 하셨는데, 둘 다 과하다는 뜻인가요?
제 질문거리
1. 수라 클라이맥스의 전투에 사용된 카라의 전략은 (제가 아는 한) 역사상 유례가 없는(!) 창작입니다. 그래서 이게 과연 실전에서도 먹힐까? 라는 질문을 주변에 일일이 검증하고 다녔죠. BornWriter님은 어떠셨는지 궁금합니다.
2. 사실 다른 모든 것보다 ‘카라 여동생은 왜 있나 싶을 때가 종종 있었다.’ 이 문장이 가장 쇼크였습니다. ㅠㅠ; 거두절미하고 왜 이렇게 생각하셨는지 묻고 싶네요. 분량이나, 묘사나, 카라와의 관계나 가장 공을 들인 캐릭터인데 말이죠. (특히 수라-12의 마지막 장면은 제 작품에서 매우매우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작가가 이런 걸 말하면 안 되는 건 알지만…)
채찍질 버프 잘 받았습니다. (하앍) 덕분에 한동안 빡시게 글에 집중할 수 있겠네요. (하앍)
<5/17>
…그날 아침까지 화란성엔 5천 2천 명이 숨 쉬고 떠들며 제 배때지에 밥알을 쳐넣고 있었다. 자기들 중 반수가 한나절도 버티지 못할 거란 것도 모른 채!”
( …오타입니다! 5천명 -> 2천명. )
<4/22>
별운검 -> 백운검(白雲劍)
<4/17>
공모도 없는데 리뷰를 두 분이나 달아주셔서 정말 감개무량합니다. 잘 받아먹고, 잘 크겠습니다.
만담씬이 진부한 만화 같다는 의견은… 딱히 할 말이 없네요. 그냥 계속 고민해보겠습니다. ㅠㅠ 사실 처음부터 실사보다는 애니메이션 같은 분위기를 노렸으니 어느 정도 예상한 반응이긴 합니다. 자기합리화
캐릭터나 스토리에 대해서 작가가 왈가왈부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하기에 말을 아끼겠습니다. 변명할 시간에 직접 글로 보여드려야겠죠.
사루는 ~했다. 등의 부자연스러운 문장은 시간을 들여 고쳐나가겠습니다. 리뷰를 보자마자 지적해주신 부분을 조금 고치긴 했는데 잘된 것인지 모르겠네요.
맞춤법은 사실상 자포자기 상태입니다. 맞춤법 검사기는 항상 돌리고 있다고요! 정말로요! 젠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