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공감을 받은 3월의 베스트 리뷰를 소개합니다!🏆

2021.4.2

월간 브릿G의 보은 정기 이벤트와 리뷰어 지원 정책을 통해 매달 선정하는 우수 리뷰어&큐레이터에 선정되시면 다채로운 혜택을 드립니다. 많은 독자가 공감한 이달의 베스트 리뷰와 큐레이션을 한데 모아 소개합니다!

 

안드로이드를 사이에 두고 포옹하는 자매의 모습은 고전적인 좀비물에서 흔히 만나볼 수 없는 톤의 감동과 낭만을 품고 있습니다. 주인공 안드로이드가 없으면 진심 어린 포옹은 가능하지 않고, 보다 근본적 층위에서 인간이 살아 있을 수도 없죠. ‘살아 있음’의 기준은, 적어도 인간과 안드로이드를 구분 짓는 피상적인 이분법은 아니었던 겁니다.

 

문학은 때로 어떤 낱말의 잊힌 아름다움을 깊은 우물에서 끌어올린다. 오염된 언어를 천천히 조심스레 닦아내고, 잊혀버린 오랜 아름다움을 복권하는 일도 썩 괜찮을 것 같다. 이 땅에 살아가는 사람들이 ‘선비’라는 말을 들었을 때 떠올리는 심상이 진달래 흐드러진 언덕 밑에서 텃밭을 가꾸며 다음 여정을 준비하는 이의 모습이면 좋겠다고, 진달래 피는 봄에 생각한다.

 

주인공 캐릭터가 뱀파이어라는 판타지가 있지만, 소설의 주요 배경과 스토리가 실제로 있었던 역사적 사건들 ― 1396년 오스만 제국에 의해 정복당한 불가리아, 청나라의 몰락, 일제강점기의 경성 등 ― 을 다루고 있기에 판타지 요소가 극의 몰입도에 지장을 줄만큼 과하거나 역사 왜곡을 일으킬만큼 지나치지 않다는 것도 장점이다.

 

정신없이 가설의 과학 안에서 헤엄을 치다 보면 한 여성의 인생이 보인다. 아니, 두 여성의 인생이 보인다. 그도 아닌, 세 여성의 인생이 보인다. 그리고 어느덧 소설의 모든 문장과 인물이 우주를 이루고 당신을 바라본다. 그들의 손에는 뜨뜻하게 데운 소주가 한 병씩 들려 있다. 아니, 이러면 술 권하는 소설이 되니까. 그들은 한 병의 뜨뜻한 소주를 들고 누군가를 기다린다. 후회와 눈물로 점철되었을 그의 인생을 기다리며.

 

 

타임리프 소설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스토리는 과거로 가서 어그러진 상황을 바꾸고자 시도하는 내용일 것입니다. 이것이 과거의 얼룩을 지우려는 노력이라고 한다면, 우리를 과거로 보내주는 타임머신은 일종의 워싱머신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요. 그런 의식의 흐름을 따라 세탁기가 주요 소재로 등장하는 소설들을 모았습니다. 시작 버튼을 눌러주세요.

타임리프 외전 : 타임머신 = 워싱머신

브릿G 제5회 타임리프 소설 공모전이 마감 되었네요. 근래에 브릿G에 올라온 작품들과 과거 수상작들을 두루 읽었는데, 여러가지 기발한 변주도 있고, 아이디어보다는 정서적인 감동이 강했던 작품도 있었어요. 여러 작가님들이 보여주신 다양한 작품들을 감상할 기회가 되어 즐거웠고, 어떤 작품이 당선의 영광을 차지할지 기대가 됩니다.  타임리프 소설에서 가장 인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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