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에도 월급제나 고료제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여기 계시는 작가분들은 자본주의에 굴하지 않고 자기 작품관대로 글쓰시는 분들인데,
그에 맞는 지원과 대우를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요즘같은 패스트 푸드 세상에; 일회성 쾌락을 추구하는 상업 로맨스 소설이 난무하는 세상
에 타협하지 않고 자기 작업을 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대단하고 용기 있는 가치 있는 일입니
다. 이건 저 또한 마찬가지고 다른 작가분들도 해당되는 자부심을 가질 만한 사항입니다.
이런 분들이 계시고 이런 작품들이 올라오는 브릿g가 상대적으로 수준이 높아서 개인적으로
애정하는데요, 타 사이트와 달리 작가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하는 장치가 없어서 작가분들이
정착하기 어려운 거 같습니다. 제 말은, 마냥 꾸준히 소설 올리는게 아니라 경제적인 면에서
말입니다.
이는 출판 기회를 가지기 전의 대다수의 등록,신인 작가의 모든 작품은 브릿지에다 무료로
제공한다는 말인데 무급 노동, 봉사 활동을 하면서 작품에 집중하기란 힘든 일 아닐까요. 제
가 놀랐던게, 몇가지 특권을 빼면 그다지 신인작가와 등록작가의 대우가 차이가 나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인터넷에 소설 올리는 인소작가(어쨋든 인터넷 플랫폼을 이용해 작품을 등록하니 인소작가
맞지요..)라고 브릿지에서 작가들의 가치를 별로 높게 사지 않는건가? 딱히 대우 할 필요성
을 못느끼는건가?’ 라는 합리적인 의심도 들고요. 브릿g의 상위 회사(민음사, 황금가지) 황
금가지가 작은 출판사도 아니고 명망 있는 회사라 알고 있는데 지원이 짠 걸 보면 여기에 투
자하기에 돈이 아까운가 보다..별로 가치가 없나보다..라는 조금은 성급한 생각도 듭니다.
제 생각보다 소규모 회사인데 과대평가하여 지레짐작 한 것이라면, 또는 그쪽의 연계 시스
템을 잘 몰라서 오판한 것이라면 죄송합니다.
브릿g에서 등록 작가에게 주는 특권이 작다는 건 아니지만, 솔직히 글에만 전념(1보 양보해
서 전념까지는 못하더래도 어느정도는 수입을 벌어들이는) 하고픈 작가가 “그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이름 있는 플랫폼이라 무급 기재를 해도 아무렇지 않습니다.” 라고 만족을 말한
다는 것은 입에 발린 거짓말, 아첨입니다.
신인 작가가 당돌하게 외람된 말을 하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현실적으로 이는 꼭 제기해야
할 문제라서 대담히 말씀 드렸습니다.. 유교문화권의 한국 사람으로서 감정적으로 받아 들
이진 않으셨음 좋겠어요. T T
이런 글을 올렸다고 해서 제가 뭐 불이익 받는 것은 아니겠죠?.. 상당히 정이 가는 플랫폼이
기에, 달달한 말만 드리는게 아니라 쓴 말을 드렸습니다. 있는 그대로의 현실적인 문제가 그
렇네요.. 작가들이 생활비라도 벌 수 있게 고료제 시스템을 도입, 확립 시켜 보는 것은 어떨
까요?
작가님들과 브릿g 담당자님들, 미세먼지가 난무하는 회색 하늘 아래에서 몸조리 잘하시고
건필하십시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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