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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작으로 선정된 김에 생존근황을 써보려 합니다.

분류: 수다, 글쓴이: 경희, 19년 8월, 댓글4, 읽음: 156

안녕하세요. 우르술라입니다.

<꼬리가 없는 하얀 요호 설화>가 다시 보는 추천작으로 선정되어 깜짝 놀랐습니다!

노동절 기념으로 장편을 연재하다 중단한 이후로 브릿G에서 많이 뜸했습니다. 벌써 석 달 가까이 제 작가계정이 멈춰선 상태네요. 글을 쓰는 속도가 빠른 편이 아니라서 매월 무언가를 업데이트하는 일이 쉽지 않은것 같아요.

 

실은,

그간 <테세우스의 배>라는 제목의 장편소설을 준비하느라 브릿G에 올릴만한 단편 작업을 거의 못했어요.

제목 그대로 테세우스의 배 패러독스를 소재로 한 근미래 사이버펑크 스릴러인데요. 대략 전신 의체를 입은 재벌 회장이 빌딩 사이를 질주하는… 신나는 이야기입니다. 공각기동대나 총몽, 앨프리드 베스터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아마 재미있게 읽으실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아직 자세한 사항을 말씀드릴 순 없으나 모 출판사와 종이책 출간을 협의중에 있어요. 거의 석달 간은 여기에만 매달렸고, 이제 초고를 마친 상황이에요. :)

이름도 알려지지 않은 제게 이런 기회가 온 건 전부 브릿G 덕분이에요. 이곳에 올렸던 이야기들이 저를 보증하는 일종의 포트폴리오가 되어주었거든요. 브릿G는 정말 사랑할 수밖에 없는 곳…

조만간 여기에도 새로운 단편을 써서 올려보려 합니다. 최근, 본명으로 된 작가계정을 새로 만들었고, 앞으로는 우르술라라는 필명 대신 그 계정으로 올리게 될 것 같습니다. 모두가 좀비를 쓰는 시즌에 저는 조선시대풍 방사능 초능력 혁명 이야기와 서울 배경의 신체강탈자 이야기를 다듬고 있습니다. 아스트랄한 이야기도 하나 있는데 제가 쓰면 뭐든 끝이 슬퍼져서 아마 공모전은 힘들지 않을까 싶어요. ㅜㅠ

 

앗, 벌써 금요일이군요!

모두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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