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G에서 알려드립니다
브릿G에서 알려드립니다.
최근 19세 미만 구독 불가 건에 관한 해명 요청이 있어서 이에 관한 상황 설명을 드립니다.
브릿G에는 ‘등록작가 약관’ 6조 8항에 다음과 같은 항목이 있습니다.
‘회사의 서비스는 19세 이상만 구독이 가능한 청소년 관람불가 콘텐츠 영역을 별도로 구분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에 따라 허용되지 않은 장르적 성격을 지닌 작품은 관리자로부터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 항목이 들어가게 된 이유는, 브릿G의 초기 논의 때 소위 말하는 ’19금’ 작품의 허용에 대해 논의하는 과정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할 듯합니다. 당시에 브릿G에 대한 여러 부분을 논의하면서, 웹소설 중 매출에 상당 부분을 기여하는 19금 컨텐츠를 허용하느냐 마느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아무래도 누구나 가입 없이 보는 게 가능한 온라인 플랫폼이다보니 사회적 정서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으며, 19세 미만 구독 불가인 작품은 브릿G에서 허용하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19세 미만 구독 불가의 기준에 대하여 고민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무래도 브릿G의 기획자인 황금가지 편집부도 책을 만드는 이들이다 보니 텍스트로 성적 유해성을 따진다는 게 참 답답한 부분이었습니다. 예를들어 노골적으로 성적인 행위를 목적으로 쓴 글이냐, 아니면 성적인 행위가 그냥 작품의 수단으로 쓰였느냐를 누구의 기준으로 구분해서 어느 작품은 19세 미만 구독 불가이니 제재를 하고 어느 작품은 아니라고 판단하겠습니까. 하여 당시에 6조 8항의 약관 내용을 넣으며, 19세 미만 구독자가 읽기에 부적합하다고 판단되는 소재나 이야기가 들어간 작품에 대해서는 내용과 관계없이 제재를 하는 쪽으로 결정하였습니다. 다만, 그렇다 하더라도 19세 미만 구독 불가의 기준을 관리자가 내기엔 쉽지 않기에 이에 대하여 불편을 느껴 신고가 들어올 경우를 우선적으로 하되, 신고의 정당성 여부(19세 미만 구독 불가의 소재나 이야기인가)를 따져 조치를 취하여 왔습니다.
이후 브릿G가 2년여 동안 제재를 가한 작품은 꽤 많은 편입니다. 활동이 많은 작가님들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관리자는 해당 작품에 대해 삭제 요청을 하였고, 그간 많은 작가님들이 이러한 요청에 대하여 너그러이 이해하여 주시고 비공개 전환하여 주셨습니다.
무엇보다 브릿G는 기본적으로 이러한 제재를 하더라도, 작가가 스스로 삭제하지 않는 한은 브릿G에서 강제로 삭제한 경우는 아직까진 없습니다. (다만 브릿G 내부에서 정한 신고 수가 있고, 그 신고 기준에 도달하면 블라인드 처리되긴 합니다.)
최근 19세 미만 구독 불가 요건으로 삭제 요청이 있던 작품 또한, 꽤 많은 분들의 신고가 있었고 최근까지 신고가 들어온 상황입니다. 신고를 접수한 관리자가 확인 후, 작가님께 삭제 요청을 드렸던 건입니다. 그러나 작가님께서 이에 대하여 이의를 표하셨고, 이런 경우가 처음인지라 관리자가 저에게 문의를 하였습니다. 하여, 제가 작품을 직접 다 읽고 다소 경직된 삭제 요청에 대하여 사과를 드리고 상황을 설명드리는 한편, 삭제를 요청해야만 하는 부분을 설명을 드렸습니다.
여기까지가 최근 19세 미만 구독 불가 건에 대하여 브릿G가 취한 조치입니다. 해당 작품은 그 이후 삭제되거나 추가 제재를 받지 않았습니다.
다만 당시에 설명드리고자 보낸 제 개인 메시지를 동의 없이 인용하시면서 삭제 요청 건에 대한 해명을 요청하셨기에, 추가적으로 개인 메시지를 따로 보내지 않았으나 이번에 다시 해명 요청을 하여 이와 같은 상황 설명 글을 작성해서 올리게 되었습니다.
브릿G를 이용해 주시는 많은 작가, 리뷰어, 독자님들께 이러한 복잡한 상황을 미리 설명드리지 못하였음을 사과드리며, 브릿G 이용에 대하여 다시 한번 너그러운 이해와 협조 부탁드리겠습니다.
브릿G 운영자이자 황금가지 편집장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