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오수 작가님을 추천합니다
분류: 작품추천, , 17년 3월, 댓글3, 읽음: 148
온오수 작가님은 ‘귀한신부’가 브릿지 추천작이라서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이 분 글을 읽으면 담백하고 깔끔합니다. 군더더기가 없습니다. 우화 같은 느낌도 들어요.
엽편 안에 반전과 여운과 교훈(?) 호러와 유머 등을 다 때려넣는(?) 내공이 돋보입니다.
일본 교토에서 먹었던 맑은 채소육수에 두부만 들어간 요리가 떠오르는 글들입니다. (‘두부’를 읽기 전에 먹어서 다행이군요.)
<심야식당>으로 시작해서 엽기호러(?)로 끝나는 글. 몽글몽글 순두부는 이제 굿바이…ㅠ
‘변신 이야기’류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읽어보세요. (박민규의 <그렇습니까? 기린입니다>보다는 황정은의 <일곱시 삼십이분 코끼리 열차>에 가깝습니다.)
어른들을 위한 짧은 우화. 진정 중요하고 소중한 것은 어디에.
이것도 우화 같은 글. 묘하게 박민규의 초기작들이 떠오릅니다. 냉소+유머+현실풍자가 다 들어 있어요.
일상의 공원, 사소한 호의가 호러로…변했는데 은근히 유머가 느껴지는 건 왜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