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도롱뇽문학상] 꿈
분류: 수다, , 19년 7월, 읽음: 59
지난 밤에 황금도롱뇽 꿈을 꾸었다. 정신을 차려보니 나는 여전히 고시원의 내 방 안에 있었다. 하도 신기해서 잡으려 손을 뻗는 그 순간 잠에서 깨어났던 것이다. 이른 아침부터 노트북을 켜고 도롱뇽이 나오는 꿈은 무슨 꿈인지 인터넷을 뒤졌지만 잘 나오지 않았고, 나는 며칠 전에 면접을 본 회사에서 연락 온 것이 있는지 이메일과 핸드폰만 두어 번 뒤적거렸다.
어쩌면 복권에 당첨되는 꿈은 아닐까. 고시원 근처 편의점에서 로또 5장을 샀다. 개중에 하나라도 되길 기원하면서. 돌아오는 길에 전광판에서 뉴스가 나오는 것을 본다. 50년만에 멸종된 줄 알았던 황금도롱뇽이 돌아왔다는 소식이란다. 그때 마침, 핸드폰에 메세지가 왔다. ‘축하합니다. OOO 님께서는 2019년 OO사 최종면접에 합격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