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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도롱뇽문학상] 왕의 보물상자

글쓴이: 다대기, 19년 7월, 읽음: 50

왕이 커다란 상자를 열자 안에서 밝은 빛이 나왔다. 왕은 아이에게 자랑하기 시작했다.
“여기를 봐. 귀한 보물들이 잔뜩 있다. 내가 평생에 걸쳐 모은 것이지. 모두 한번도 쓰지 않은 새것이야. 여기에는 투명한 루비, 녹색 사파이어 같은 보석뿐 아니라 마녀의 지팡이, 빛을 쏘는 활, 죽지 않는 앵무새, 말하는 꽃, 깃털보다 가벼운 왕관, 그리고 변하지 않는 우정도 있단다. 내가 부럽지 않니?”
아이는 말없이 상자를 뒤적거렸다. 안에서 황금 도롱뇽을 집어들어 잠시 살펴보았지만 곧 내려놓았다.
“모두 저한테 있는 것들이네요. 우리 엄마는 뭐든지 사주거든요.”
아이는 친구에게 뛰어갔다. 그리고 왕은 다음 사람에게 자랑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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