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유통을 맡고 있던 출판사의 재정 사정 악화로 계약이 끝나면서 제 글 역시 기존에 올라와있던 플랫폼에서 내려오게 되었습니다.

반년간 연재했던 좀비물인데, 이 글을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이 많다가 결국 브릿G에 유료로 올려놓기로 결정했습니다.

제 결정에 사실 ‘재투고를 하면 되지 왜 시도도 안 하냐?’ 는 말도 간간히 들려오긴 합니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대단하다! 말하긴 민망하지만 준비기간 포함 1년 넘게 품고 있던 내새끼 같은 글인데 다시 투고했다가 또 출판사 문제로 내려오는 상황이 발생하면 어쩌지 하는 불안감이 생긴 것도 사실입니다.

도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당장의 학업, 새롭게 쓰고 있는 차기작, 연재해야 하는 글들, 공모전 투고 준비 등이 겹치는 상황에서 재투고에 너무 신경을 쓰다 정말 이도저도 안될 것 같다는 생각 역시 든 게 사실이고요.

때문에 제가 좋아하는 장르를 마음껏 쓸 수 있는 곳으로 옮기려 합니다.

먼 훗날 여유가 생긴다면 외전도 한번 써보고 싶고 세계관 확장도 해보고 싶어요.

그래서 더 편하게 쓸 수 있는 이 곳으로 옮기는 결심을 한 것 같습니다.

물론 지금으로써는 정말로 까마득한 미래의 일이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