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도롱뇽문학상] 돌마교를 건널 때 주의사항
분류: 수다, , 19년 6월, 읽음: 95
“그러니까 정리하자면 이런 거야. 저기 가스공사 있고 큰 병원아래에 있는 탄천에 있는 다리(이름이 뭐였지, 돌마교인가?) 그걸 건널 때는 아래를 내려다보지 말라는 거지. 간단하잖아? 만약에 아무 생각없이 아래를 봤는데 반짝이는 게 보인다면 그게 뭔지 굳이 관찰하지말고 다리를 후딱 건너면 돼. 굳이 확인하겠다고 그걸 뚫어지게 본다면, 그리고 그게 황금도롱뇽이란 걸 알아채게 된다면 그땐 나도 어쩔 수가 없어. 세상일이 다 그런거 아냐? 진짜 위험한 것들은 자신이 위험하다는 걸 숨기는 법이라고. 그저 그 자리에서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주기만을 기다리지. 통발! 그래 바다에 놓는 통발처럼 말이야. 특히나 오늘처럼 비 오는 날엔 그런 것들이 더 설쳐대니까 조심해야 된단 말일세. 그런데 자네 운동하나? 허벅지살이 좀 질기네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