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더 이상의 변명을 할 수 없게 만드는 사이트군요.
분류: 수다, , 17년 3월, 댓글12, 읽음: 243
웹소설 붐이 막 일어나던 시기부터 다른사이트에서 웹소설을 연재하곤 했습니다.
사이트에 글을 올릴 때마다 반응은 저조했고, 아예 조회수가 0이어서 어떤 피드백조차 받을 수 없는 상황일 때마다 저는 스스로에게 대던 핑계가 있었습니다.
‘내 글은 대세 글이 아니어서 사람들이 읽어봐주지도 않는 거야.’
물론 사실은 그게 아니었지만요.
그냥 못쓴 글이기에 독자들에게서 외면받았다는 사실은 저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냥 하루, 혹은 삼일 일주일을 공들여서 완성한 글을 아무도 보아주지 않았을 때의 우울함을 그런 핑계라도 대면서 스스로를 위로하고 싶었어요.
그런데 이곳에서는 더 이상 그 핑계도 댈 수가 없겠더군요. ^^
이 사이트에 올라오는 글 하나하나가 모두 독창성을 가진 각기 다른 글들이었으니까요.
앞으로 이 사이트가 어떻게 변해갈지는 모르지만, 모쪼록 지금 같은 독창성을 계속 유지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회귀+먼치킨+게임시스템’ 이라는 단 한가지 대세장르의 글만 올라오는 사이트는 이미 많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