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지극히 사적인 체험기
분류: 수다, , 17년 2월, 댓글11, 읽음: 145
뭐랄까, 내 글에서 냄새나나 싶을 정도로 아무도 읽어주지 않는 동안도 (-지금이라고 되게 다를 것은 없습니다만 그래도 과거형으로 말할 것이다)
이 공간에는 뜻밖의 즐거움이 있었는데
내가 글을 올리면 바로 밑에선 나의 친애하는 악몽이신 러브크래프트 옹이 연재 회차를 올리시고
크리스티 여사와 내 글이 한 카테고리에 묶여 있고
내 머릿속에서만 뛰어다니던 인물들과 내 유년을 지배했던 코난 도일 경의 탐정이 같은 공간에서 뛰고 있고요.
거기에 어떤 경계를 지어두지 않으신 게
저 혼자 되게 즐겁고 그렇습니다.
내 글 쓸 시간과 여력이 없는 동안에도 괜히 여사님, 거 좀 분발합시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34회차 올리고 끝이십니까? 지금 배트맨이 검찰측 증인을 영화화하고 있는데? 거 좀 분발하시라고요. 하면서 시름을 잊습니다.
사농공상 따로 없고 한품서용 따로 없는 작금의 정책이 계속되길 바라고,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