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후일담이나 설정입니다.

분류: 수다, 글쓴이: 은차람, 18년 7월, 읽음: 75

안녕하세요.

판타지라고는 해도 세계관이나 기타 그 외에 관한 잡담이나 설정을 올리는 것은 자유게시판에

올려야 할 듯 싶어서요. 사족이나 마찬가지이니 간식먹는 마음으로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내글홍보보다는 왜 이렇게 설정했는가에 대한 얘기나 뭐 그런겁니다. 뭔가 좀 아쉬워서요.

 

<중단편 ‘푸른 눈물’에 대하여>

 

원 제목은 좀 더 긴 문장이었지만, 주목도가 낮아서 변경했습니다.

중단편이고 목적이 성장에 맞춰져 있다보니 평범한 동양적 세계관의 설명은

줄일 수 있을 만큼 줄여봤습니다. 그래도 난잡하네요.

 

1인칭 시점이라 화자가 몰랐던 사실들도 있고, 나름 인물의 사정이나 설정도 있지만 잘랐습니다.

 

필요해 의해서 어쩔수 없이 만든 고유명사가 있습니다.  싫어합니다만.. 그래도 수중목 이나 홍주 같은, 추측 가능한 단어가 되도록 했습니다. 또한 주인공 ‘람루’는 실제 ‘남루’가 되어야하지만.. 정말 남루..하게 들리기 때문에 적당히 타협.

 

세계관 설정은 크게 부각되지 않다고 했습니다만, 대략 써보면 용도 있고 용도 있고 식물이나 광석 또는 어떤 자연 물질에 특성이 강하게 발현하는 그런 평범한 판타지 세계관 입니다.

 

 

일단 주연에 대해 주인공생략

 

자휘 – 이름 그대로 자색 빛이 나는 자.

 

불타는 야망. 높은 향상심. 진취적. 타고난 재능과 감각.

1인칭이라 자휘의 모습은 한정적입니다. 그만큼의 감과 눈과 경험 모두 모자란 주인공이 보기에

자휘 라는 인물이 어느 정도인지 아는 것은 어려웠습니다.

배다른 형과 알력 다툼이 있고, 그 와중에도 상단내에 자신의 독자적 세력을 만들어

다른 미래를 꾀하던, 나름의 고충과 사연이 있었다는 그런 설정…

주인공이었다면 자연재해에 살아남아 홀로 고분분투하며

눈물과 수 없는 배신 속에서 결국 야망을 이뤄낸 한 남자의 성공기를

그릴 수 있었겠지만 재해 앞에서 과감하게 죽는 것이

더 극적이지 않을까 싶어서 결국 죽였습니다.

 

-그가 죽었던 이유는 크게 세가지인데,

형의 주도하에 결혼 얘기가 오간 줄 몰랐던 데에 쌓인 자존감의 손상과

동시 최근 상단 내 상황으로 인한 압박감(생각보다 자신의 계획대로 잘 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전날에 술을 퍼먹은 것.. 입니다.

정신놓고 오늘내일 죽을지 모르는 해적이 아니고서야 말이죠. 죽으려고 환장한게 아니면

배에서 술은 안됩니다. 해적만화에선 그렇게 먹어대지만..

인내심과 경험이 조금 더 있었다면 혹시 모르지만 결국 넘어졌습니다.

스무 살이 되지 못한 패기 있던 청년이니까요..

 

 

 

태상단 화령[반귀족화] – 자휘가 속한 상단

-‘람루’의 상단도 대상단 으로 불리지만 비교가 안되기 때문에 태상단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대륙의 황실의 물품을 거의 맡고 있고, 역사가 길어 반귀족화 되어 있습니다. 구지 비교하자면 드라마에서 나오는 대기업 이려나요.

-오래 존속되어 최소 지방 호족 친인척, 황실에 나름 지위를 가진 큰 아들이 있습니다.(정치적 영향력은 크게 없지만)

-자휘는 이런 상단의 분위기와 상황에 매우 진저리를 냅니다. 그는 안위와 보신을 경멸하고 있으며 상인으로써 더 많은것을 이루지 않는 상단이 싫습니다.

 

대상단 행화[평민]

-화령과 비교는 안되지만 탄탄한 중견기업같은 느낌. 오라버니까지 이제 4대째입니다.

평민출신이지만 부유해서 교양도 배우고 학문도 익히고 고등교육을 받고 자란 평민들입니다.

귀족의 자리를 돈주고 살까 상주는 고민했지만 요즘 정세가 불안해 기각. 화령만큼 기댈 친인척도

없으므로, 계산된 포기입니다. 다른 살 구멍을 찾겠죠. 그리고 그들은 성실합니다.

 

<어머니> – 언급만 되는 주인공의 어머니

-남편을 바다에 보내고 그녀는 더 강해져야 했습니다. 가족을 사랑합니다. 하지만 대게 그렇듯이 자녀와

대화가 적어지면, 위한다고 하는 일이 아닌 경우가 있고 이번이 그랬습니다.

 

<오라버니>- 잠시 등장. 엄친아. 내 가족에게만 따뜻하겠지.

-자휘와 차이가 있다면 자휘는 ‘재수없는 xx, 뒤졌으면’이라고 남들이 생각한다면

이쪽은 ‘재수없는 xx, 그치만 친하게 지내야겠다’라는 차이입니다. 좀 더 노련한건지.

대놓고 어머니의 결정에 반대하지 않지만, 동생과 자휘는 전혀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상인으로 사는 것은 매우 힘드므로, 동생이 어떻게 할지 기다리고 지켜봅니다.

 

<창> – 호위. 남

-버려졌던 남자아이. 간지나게 왼쪽눈을 가리고 있지만, 가려눈 그 눈은 처참합니다.

그런데도 호위를 하고있습니다. 밥만 먹고 훈련만 죽어라 했습니다. 그에겐 돈많은 것들은

꺼져가 없습니다. 절 버린 부모나 타인이나 피차일반이며, 운좋게도 자기 주인은 착하고 상냥합니다.

-그는 연상인 효성과 같이…잠시 자리를 비웠다가 사이좋게 바다에 빠져 버렸습니다.

살았지만 뼈아픈 실수로 그래도 덕분에 아가씨를 건졌습니다. 그는 그때 울었습니다.

 

<호성> – 먼 친척. 여

-그녀는 욕심이 없습니다. 가족이 죽어 그녀에겐 인연이 소중합니다.

연하인 창과 같이..있다가 사이좋게 바다에 빠져 버렸습니다. 주인공을 발견하고 같이 옆에서 통곡했습니다.

 

 

거래를 위해 같이 상주하던 다른 객주/상주들

-그들은 자휘가 화령에서 나와서 무엇을 하길 원했는지 알고 있습니다.

좋은 얼굴을 하고 있지만 노련한 상인들이므로

그들은 이익을 위해 자휘를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판타지는 저의 한부분의…

지독한 부분을 적절하게 차단하기도 적절하게 발휘하기에도 좋은 장르..라고 느낍니다.

세계관은 촘촘하고 세세한 것을 좋아합니다. 그러나 그 부분을 너무 신경쓰면

중요한 걸 놓칠 듯한 그 수준입니다. 흠. 아래 어떤 글에서 판타지장르의 지도에 관한 글을 봤는데

확실히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도라는 것엔 크게 신경을 안 쓰게 되네요. 로망은 있지만요

은차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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