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끝나기는 했네요.
분류: 내글홍보, , 18년 5월, 댓글2, 읽음: 95
일단 1부 분량 만큼의 연재는 오늘로 끝이 났습니다. 더 쓴 것도 있고, 앞으로의 이야기를 구상하기도 했습니다만, 현재로서는 바로 올리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 같군요.
…사실 계속 쓸 수 있을지도 의심스럽긴 합니다. 고쳐야할 점이 너무 많거든요.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어느 방향으로 나아가야할지가 헷갈린다는 것이 맞겠군요. 서술을 줄이고 서사에 집중하여 내용을 좀 더 빠르고 압축적으로 해야하는지, 그냥 그대로 가되 글자를 줄일지, 현재 한 화 분량을 여러 개로 쪼개는 정도로 끝낼지, 처음부터 다 갈아엎어야할지. 어쩌면 전부 다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사람은 대개 산이 있다면 올라가는 게 본성이라지만, 그 산이 너무 큰 산이라면 감히 올라갈 엄두를 내지 못한다는 말이 새삼 실감이 납니다. 뭐 결국 올라가는 사람들도 있긴 합니다만, 불행히도 전 그만큼 심지가 굳지를 못해서.
다른 글이라도 올려서 기분전환-그리고 이번 것과는 반응이 다를 것이라는 기대-이라도 해볼까 했습니다만, 가만보니 올린 글과 스타일이 똑같더군요. 하긴 내가 썼는데 다를 리가 있겠습니까. 캬하하하하ㅏㅏ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