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명은 작가님 대담회에 다녀왔어요.
분류: 수다, , 18년 5월, 댓글10, 읽음: 161
자게에 글 쓰는 게 참 오랜만이네요!
지난주 토요일, 안전가옥에서 열린 배명은 작가님 대담회에 다녀왔습니다.
안전가옥 행사에 항상 가고는 싶었는데 차는 없고 애는 있는 지방러라 포기하고 있던 참이었는데, 마침 자비로우신 분의 티켓(?) 양도를 받고 또 마침 안전가옥에서 해결하면 편한 약속이 생겨서 여차여차 다녀왔어요.
배명은 작가님의 ‘허수아비’는 브릿G에서도 읽었고, ‘단편들, 한국 공포 문학의 밤’에서도 무려 첫 작품이라 인상에 팍팍 남아있던 작품이었죠. 장대로 물속을 훠이훠이 젓고 다니고 주름 많은 손으로 허수아비 다듬는 이빨 빠진 노인의 모습은 정말 끔찍.
대담회 오신 분들 중에도 글 쓰시는 분이 많은 거 같았고, 게다가 다들 이런저런 작가와 작품을 많이 알고 계셔서 흥미진진한 이야기 많이 들을 수 있었어요. 그날 나온 작가 이름들 중 제가 아는 건 스티븐 킹 뿐이었고..(쭈글)
정작 안전가옥의 라이브러리를 느긋하게 볼 시간이 없었던 게 좀 아쉬웠네요. 대담회 끝나고도 저는 버스를 타기 위해 바로 나와야 했고 다른 분들은 작가님과 양꼬치를 먹으러 갔다고..ㅠ
어쨌거나, 재밌었어요.
책 가져가는 걸 깜빡 잊어서 배명은 작가님 사인은 사진에 받고! (아이패드 만세!)
’짐승’의 신원섭 작가님도 계셔서 사인 받고! ‘짐승’은 전자책이라 표지 스크린샷에! (테크놀로지 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