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주의?) 피어클리벤의 금화 재미있네요.
분류: 수다, , 18년 5월, 읽음: 86
상당히 예스러운 방식을 고수하는 글이라고 느껴서 지루하진 않을까 싶었는데, 어느새 다 읽었습니다. 긴 호흡의 대화와 고유명사가 많으면서도 쉽게 읽게 하기란 쉬운 일이 아닌데 말입니다. 비슷한 방법을 시도했다가 지루함으로 죽일 거냐는 평가를 받아본 저로서는 부럽기만 할 뿐입니다.
덧붙여 전개가 진행되고 나니 고전적인 국제 정치구조도 보이네요. 그레이트 게임 느낌이 나기도 하고, 2차대전 이후 체제 느낌도 나는 것이 둘을 섞으신 거 같습니다. 어찌될지 궁금하군요.
ps. 중세에서 금화를 생산할 수 있던 것은 정치적, 경제적, 종교적으로 부유하고 힘있는 영지에서만 가능한 일이었다고 합니다. 1화에서도 그렇고, 제목에서도 그렇고, 어찌보면 시작부터 스포를 내걸고 시작하신 거 같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