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분류: 내글홍보, , 18년 4월, 읽음: 71
달력을 보면 날들이 참 많습니다. 3월엔 세계 여성의 날도 있었고, 서해 수호의 날도 있었죠.
4월은 부활절, 부처님 오신 날이 있죠. 찾아보니 4월 4일은 지뢰 제거 활동 국제 지원의 날, 5일은 식목일이고 21일이 과학의 날, 23일은 책의 날이라 하네요.
제가 군에 입대한 달이기도 합니다. 작년 3일 전, 4월 11일에 왔죠.
그리고 4월 3일, 7일, 16일에 이어서, 19일이 어떤 날인지도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이 숫자들을 볼 때마다 죽음을 세는 것 같습니다.
제가 쓰는 [짝사랑 문제]는 사실 이 날들에 대한 소설은 아닙니다. 2014년. 현재의 두께가 두꺼운 한 여자애의 이야기죠. 저는 직접 겪고 본 일들만 쓰기 때문에, 오래 전의 기억 몇 가지를 끄집어 내 이 친구에게 주었습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들을 사랑해야지. 1회
세계가 기울기 시작했고, 나는 저 밑으로 밑으로 미끄러져. 13회
210일 째였다. 11월 11일이었다. 20회
이 친구도 그 날을 슬퍼합니다. 그러니 이 친구의 이야기를 쓰는 것도 죽음들을 추모하는 한 방법일지 모르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