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번째
다들 안녕(安寧)하신가요? 별이랍니다. 오늘의 문장은…
눈을 감았다. 세영이의 몸, 나를 안은 팔, 그 품 속의 냄새, 마음 속에 차오르는 따뜻함. [23회 따뜻한 어둠 속에서]
1. 이하시하누님이 ‘주저리주저리’라고 말씀하신 게 딱 와닿더라고요. 오늘도 주저리주저리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2. 한자를 외우는데 편안할 안安 편안할 寧이라는 한자가 보이더라고요. 매일하는 인사니까 한국어인 줄 알았는데, 한자어였다니 신기하죠.
3. 어제 저는 ‘남자들끼리는 당연히 할 수 있는 농담’이라는 표현을 썼는데요. 물론 비꼬는 거였어요. 반어법이죠.
4. 모든 사람은 다르지만 비슷하기도 하죠. ‘남자들끼리는 당연히 할 수 있는 농담’이라는 말을 고등학교 때도 들었었어요. 그 밖에도 수 많은 일들이 제 삶에 계속해서 일어나요. ‘고집불통’이라는 말도, ‘남들에게 맞추라’는 말도, ‘말대답하지 말라’는 말도 계속 들어왔거든요.
그러니 매번 생각해요. 이번에도 또…
5. 언제부턴가 “세상은 복잡하고 단순하지 않다”는 말을 계속 되새기기 시작했어요. 끔찍한 생각은 누구나 가지고 있어요. 저는 완벽하게 선하고 존경할만한 ‘롤모델’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요.
하지만 그래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저는 채식주의자지만 육식을 하는 가족, 친구들과 같이 살아가요.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는 옛 속담이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는 선임이 때로는 ‘의무가 아닌데도’ 나를 도와주기도 한다는 걸 알아요.
6. “용서할 수 없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어떻게 같이 살아갈 것인지”가 제 오랜 고민이었어요. 그 답은 [원령 공주]를 보고서 깨달은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