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을 걷는 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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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막을 걷고 있었다.
언젠가 더운 날씨에 갑자기 이상한 상상이 떠올랐습니다. 그 상상이 흥미로워서 이렇게 단편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이하의 내용은 스포일러입니다.
하도 덥다 보니, 누군가 사막을 걷는 상상이 들더라구요. 그런 몽롱한 상태로 그 상상을 이어가 봤습니다. 그랬더니 어느샌가 누군가는 푸른 초원으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그는 아리따운 아가씨를 보고 반하게 되어서 다가갔는데, 아가씨는 사막에서 마시고 먹은 생명들로 변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슬퍼서 자살을 선택했습니다. 참으로 기괴한 비극인데, 왜 그럴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꿈보단 해몽이라고 하나요? 그래서 이것이 무엇을 상징할까? 하면서 잘 생각해 보았는데, 그의 욕망이 화근이었습니다. 사막에서 전갈 같은 생명을 죽이고 먹는 행위는 어찌보면 살인을 상징할 수 있더라구요. 그래서 살인 같은 범죄가 그녀를 간접적으로 죽이는 행위가 되었고(복수나 그런 것들), 그는 사막(사막은 혹독한 세상, 뒷세계 같은 걸 상징하겠죠?)을 벗어나면 낙원이 기다릴거라는 꿈이 깨졌습니다. 결국 그는 벗어날 수 없는 사막을 한탄하며 자살합니다.
이러한 해석을 하면서, 해외의 돈 없는 고아들이나 그런 사람들은 결국 범죄에 손을 담거나 아니면 길바닥을 진전하면서 돌연사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들이 적절한 교육을 받을 수 없으니까요.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만든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