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쓴 문장 3 + 단어를 쓰지 않고 표현하는 방법
분류: 내글홍보, , 18년 1월, 읽음: 63
따로따로 보아도 첫 번째 기적은 앞선 업적을 보면 가볍게 가능하겠지만, 얼마나 오염되었는지 모를 거대한 호수를 단번에 정화시키는 것은 마른 땅을 보고 내일의 날씨를 가늠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었다.
시대적 배경을 고대로 설정하고, 그 때에는 없을 법한 단어를 전부 비유로 표현하는 방식으로 써왔습니다.
예를 들어 봄이나 가을 등의 계절은 그 계절에 가장 큰 특징을 쓴다던가(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시점에서는 눈이 녹는다 라든지), 하는 식으로 말이죠. 물론 고대에도 계절을 뜻하는 단어가 있었겠지만, 그 단어가 없다면? 이라는 느낌으로 썼죠.
이번에는 아예 ‘도박’이라는 단어를 쓰게 되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도박이 청동기 시대에 있을 것 같진 않더라고요. 그래서 도박이라는 단어를 어떻게 표현할까 생각하다가, 위의 글처럼 써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농사가 주인 시대에 어울리지 않는 비유이지 않을까 생각해요. 원래 그냥 땅이라고 쓰려고 했지만, 저 표현이 더 맞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마른 땅으로 바꾸었고요.
생각해보면 고대라는 시대에 어울리지 않게 심하게 어렵거나 고급진 단어(?)를 많이 쓴 것 같은데, 그렇다고 그 때에 쓸 법한 단어만 골라 쓰면 같은 단어를 무한 반복할 가능성도 있어서 단어를 제한하는 건 일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