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어떻게 나이 먹을 것인가…

분류: 수다, 글쓴이: 견월, 17년 12월, 댓글3, 읽음: 77

오늘도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쉬고 있는데 연세드신 할아버지 한 분이 핸드폰 통화를 하시는데 분에 겨워서 쌍욕을 하시면서 통화를 하시더군요. 물론 전후 내용을 모르니 정말 참을 수 없는 상황이실 수 있겠지만 문득 나는 어떻게 늙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딱히 의식하고 사는 것은 아니지만, 인생 경험이 쌓일 수록 넓은 안목과 포용력이 생겨서 세상사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한숨 돌릴 여유를 주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사람이란 게 환경에 좌우되는지라 사는 게 고단하고 외로우면 그러기도 쉽지 않겠죠.

어쩌면 사실 사람이란 나이를 얼마나 먹든 변하지 않는 것일 수도 있고요.

달리 보면 나이 들었다고 부처님처럼 되는 것보다는 젊을 때와 마찬가지로 왕성한 감정선을 가지는 게 정신 건강에 더 좋을 수도? :-)

그냥 그런 생각이 들었다는 이야기입니다.

견월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