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EBS에서 <용서받지 못한 자>를 해줬네요
분류: 영화, , 17년 11월, 댓글8, 읽음: 120
누군가 인생의 영화가 무엇이냐 할 때 주저없이 꼽는 영화죠.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감독작이기도 하지만, 이 이후 클린트 이스트우드에 빠져서
다른 후배 편집자를 푸시해서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자서전도 회사에서 나왔도록 했더랬죠. ^^
DVD도 소장하고 있지만 다시 보니 다시 한번 깊은 울림이…
정말 장면 하나하나 캐릭터 하나하나가 다 주옥 같아요.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 “내 말 안 들으면 돌아와서 다 죽여버리겠어~!”라며 으름장을 놓는 장면은
잊혀지지 않네요. 영화의 전체를 관통하는 장면이랄까…
예전에 하루키의 에세이를 보면서 (한 20여 년 전) 몇 가지 저랑 닮은 점을 찾곤 했는데(당시엔
상당수 문학도가 그렇듯 하루키빠였죠) 그중에 하나가 바로 할리우드 영화 중 최고로
<용서받지 못한 자>를 꼽는 점이었지요.
아직 안 보신 분이라면 시간을 내고 마음의 준비를 한 후 한번 보시길~
영화 보고 나면 소주 당기는 영화가 있는데, 한국 영화에선 <와이키키 브라더스>라면
할리우드 영화에선 단연코 <용서받지 못한 자>라고 생각한답니다.
새삼 추억이 새록새록…이라 관련 자료를 다시 찾다보니 그 시절 새벽에 들었던 정은임 아나운서와 정성일
평론가 영화평이 유튜브에 올라 있네요. 영화 보시고 나서 이것도 들으시면 즐거움도 두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