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시작을 했으니 나름 정리합니다.

분류: 수다, 글쓴이: 후안, 49분 전, 읽음: 12

리뷰란.

다른 사람의 글을 읽고 감평을 남기는 거죠.

이건 받아들이는 입장에 따라 다 달라서, 제 의견만 가지고 주장하는 건 좀 그렇죠. 역시나 많은 반발을 겪었고요

 

다시 돌아가봅시다. ‘리뷰란 뭘까?’

여러분, 다 글을 쓰는 입장이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확실히 브릿지는 작가 독자 개념이 전무한 하이브리드 오아시스라서요.

 

저는 2006년에 데뷔 했습니다.

틀딱, 노딱, 개 고인물인 거죠? ㅋㅋ 자그마치 20년 전이라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제 작품이나 저를 저격하는 모든 반응과 지적에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건 당연한거니까요. 내 자신이 부족하다는 걸 수긍하고, 받아들이고 흡수하려 노력 했습니다.

심지어 너는 습작도 하지말고 책 부터 읽어라 하는 비판부터 온갖 혹평에 시달렸어요.

중요한 건 그게 작품이나 작가로 인정 받는 게 아니라서, 그냥 울며 따랐죠.

진짜 울었어요. 글 쓰며 울어본 적 있나요? 내가 너무 하찮아서? 요즘은 그런 경험 많이 모르실 거 같네요… (하 이러니 꼰대 소리 듣지 ㅠㅠ)

울면서 노트북 두드리는 거 이거, 되게 기분 안 좋습니다.

제가 그때 느낀 게 뭐냐면, 제 글을 평가하는 분들이 다 제가 존경하는 분들이면, 정말 엄청난 절망감을 느낍니다.

내 글을 좋게 읽어주셨네 하는 사람들이 강도 높게 비판하면요. (저도 매드클럽 안에서 느낀 경험입니당) 진짜 의지가 사라집니다…

창작자는요.

그 아 ‘난 안되나 하는 절망감’을 느끼면 안됩니다.

진짜 자기 재능을 모르고 바로 숨고 뒤로 나가며 사라지는, 평가에 대한 충격을 받아 포기하는, 그런 엄청 안 좋은 케이스가 되거든요.

여러분. 제 경험 상, 무플보다 악플이 낫다는 개소리 입니다.

악플은 작가의 자존감을 무너뜨립니다.

겪어보지 않으면 몰라요.. 무플이 낫습니다. 이거 오해하시는 분들 많은데, 정말 진짜 악플은 천하에 있어 보잘 것 없는 쓰레기일 뿐입니다..

 

악플은 정병 판입니다. 그냥 작가 정신병 걸립니다. 저, 웹소설도 했고요. 저 죽이려고 하나같이 덤벼듭니다..

 

악플보다 무플이 나아요 여러분…

 

근데요. 저런 악플이 달릴때도 오타 지적은 없었어요.

저는 이 부분에 대해 말하는 겁니다.

제 당시에는 그랬어요. 지금은 워낙 작가 분들도 많아지고 활발해져서 여러 토론도 가능하니 문제 없지만.. 전 아직도 이 기억과 경험이 있어 죄송하게도, 많은 분들의 글을 보고 리뷰를 해왔지만 그 중추를 건드리지는 않았어요. 제가 작가라면 받아들일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들 정도의 극 리뷰들요.

하지만 사람이니, 작가도 사람이고요. 전형적인, 별점평가와 오타 지적이 리뷰 태반을 차지하는 건 솔직히 말살? 이라 느껴집니다. 왜 이렇게까지 하나?

왜 오타 지적에 반 이상 수고를 하시는지? 정말 너무 이해가 안 가서 하는 말입니다. 리뷰에 있어 오타 지적이 있다고 해도 그 리뷰 반 이상을 덮는 분량이면 작가 입장에서는 이미 멘붕입니다.. 왜 리뷰만 부탁하는 작품을 ‘굳이 뜯어 편집하려’ 하세요?

어쩌면 그런 부분이 개인적인 의견일까요?

아니, 다들 의견 봤고 몇 가지는 저도 잘못한 게 있으니 수긍하고 인정 했습니다. 그런데 왜 계속 얘기들이 나올까요?

의견이 있으시면 제게 다 쪽지 보내 주시고 화끈하게 푸시죠. 굳이 다른 분 글에 댓글 달지 마시고요.

저는 여전히, 오타 지적 비문 지적 같은 건 리뷰의 성격에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작품이랑 별개고, 굳이 드러낼 필요는 없으니까요. 있다고 하더라도 간략한 정보 정도겠죠. 그리고 여러분.

 

보시는 분들요.

 

자기 글에 저런 리뷰가 달리면, 지금처럼 똑같은 생각과 처신을 하실껍니까?

이만 의견 줄입니다. 분란 일으키는 게 싫어 공손히, 반박 의견 있으시면 개인 쪽지 부탁드릴게요. 최대한 성의 껏 답하겠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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