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문이 열렸다
분류: 작품추천, , 56분 전, 읽음: 20
[봉인이 풀렸습니다]
누군가가 읽었습니다.
그래서 멈춰 있던 시간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오래전, 한 대마법사가 한 사람만 읽을 수 있도록 이야기를 봉인했습니다.
숫자와 기호.
별자리의 순서.
선율과 음계.
그리고 아주 오랫동안 아무도 그 안에 무엇이 있는지 알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마지막 봉인이 풀렸습니다.
책에는 짧은 문장이 나타났습니다.
읽혔다.
그러므로 시간이 이어진다.
그리고 마지막 장이 넘어간 뒤—
문이 열렸습니다.
그 문이 어디로 이어지는지는 아직 말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한 가지는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시간을 잃은 기록관〉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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