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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세이 보고 왔습니다 (스포 감추기 해둠. 호메로스가 스포하긴 함(?))

분류: 영화, 글쓴이: 김뭐시기, 1시간 전, 댓글2, 읽음: 21

화장실 참기 챌린지하고 왔습니다.

이게 원래 영화를 볼 계획은 아니었고, 버스 타고 시내 가서 카페에서 책 좀 읽다 오려고 했습니다. 그러다 문득 ‘아, 오디세이 봐야 하는데!’ 싶어서 도중에 예매하고 바로 영화관에 간 겁니다 :lol: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냥 영화가 존내 재밌습니다. 3시간 가까이 되는데도 지루하지 않아요.

평소 놀란 감독님 영화 길고 어렵고 지루해서 불호였는데, 이건 각색이 너무 잘된 데다 아는 내용이라 더 재밌었습니다. 오래전부터 전해 내려온 ‘오뒷세이아’라는 좋은 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오디세이지만 정작 오디세우스보다는 다른 인물들이 더 인상적이었습니다. 오디세우스의 부하들이라든가 페넬로페, 안티노오스, 페넬로페 시녀 등등.

제가 오디세우스였다면 억까 오지는 개빡센 귀향길에 정병 MAX 찍고 이타카고 뭐고 걍 바다에서 죽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끝까지 귀향을 택한 오디세우스도 대단하고, 그걸 기다린 페넬로페도 대단하고…

칼립소 선생님의 정신과 치료가 좀 많이 길어졌네요… 선생님 무슨 치료를 7년씩이나 하세요… (농담임. 붙잡아둔 거 앎.)

저는 일반관으로도 충분히 만족했습니다. 4D랑 아이맥스관 예매도 시도해봤는데, 무슨 야구장 티켓팅하는 줄 알았습니다. 영화 티켓 예매하는데 대기창 뜨는 거 처음 봤어요 :eek:

 

 

진짜 너무 재밌었습니다… :clapping: :clapping: :clapping:

김뭐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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