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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슬립] G시에서 지시에 의해 G시에 일어난 이야기

분류: 내글홍보, 글쓴이: 이탄향 PTree, 5시간 전, 댓글3, 읽음: 39

G시에서 지시에 의해 G시에 일어난 이야기

G시.

알람이 울렸다. 나는 눈을 떴다. G시에서는 모든 사람들이 G시에 일어난다. 그것은 법이 아니라 지시일 뿐이었다. 지시는 어기기 전까지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나는 침대에서 일어나 G시로 향했다. 나는 이미 G시에 있었다. 사람들은 그것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G시, 30분째.

문이 열렸다. 나는 들어갔다. 안에는 어제도 있던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은 어제의 얼굴을 하고 있었다. 나도 어제의 얼굴을 하고 있었을 것이다. 우리는 매일 같은 인사를 반복했다. 우리는 매일 만났다.

방송이 시작되었다. 어제 G시에서 발생한 일은 오늘 G시에 반복됩니다. 사람들은 고개를 숙였다. 고개를 숙이는 것도 어제 G시에서 발생한 일이었다.

나는 어제의 나를 찾으려고 했다. 나는 지시에 따라 앉았다. 자리는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자리는 나보다 오래 이곳에 있었다.

*

시간이 지나갔다. 그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나는 말할 수 없다. 말할 수 없는 것이 아니라, 그 사이에는 아무 시각도 배급되지 않았다. A시부터 G시까지, 이름이 있는 시각은 정해져 있고, 그 사이는 이름이 없다. 이름이 없는 시간은 지나갔는지조차 알 수 없다. 나는 이름 없는 시간 속에서 무언가를 했다. 손이 움직였다. 손은 어제도 같은 것을 움직였다.

어느 순간, 나는 주머니에서 쪽지를 발견했다. 내 필체였다.

절대로 G시에(서) 깨어나지 말 것.

나는 웃었다. 왜냐하면 G시에서는 깨어나는 것도 지시에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쪽지를 쓴 것은 어제의 나였다. 어제의 나는 지시를 어기지 못했다.
오늘의 나도 어기지 못할 것이다. 쪽지는 경고가 아니라 기록이었다.
매일 같은 필체로 쓰이고, 매일 같은 주머니에서 발견되는.

*

시각이 끝나갔다. 사람들이 일어났다. 나도 일어났다. 문이 열렸다. 우리는 나갔다. 

밖은 A시였다. A시는 자정, 눈을 감는 시각. 나는 집으로 향했다. 집은 A시에 있다. 

나는 침대에 누웠다. 눈을 감았다. 눈을 감으면 A시가 시작되고, A시가 끝나면 다시 G시가 온다.

나는 오래 생각하지 않았다. 처음에 나는 G시가 회사가 있는 도시라고 생각했다. 

나중에 나는 G시가 가야 하는 시각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마지막에, 눈을 감기 직전에 알았다.

G시.

알람이 울렸다.

나는 눈을 질끈 다시 감았다.

이탄향 PT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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