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슨 ‘넷플릭스처럼 쓴다’ 리뷰인가 내글홍보인가
거의 다 읽었고… 그 중 몇개는 이미 오래전… 이라고 해도 1년도 채 안되긴 했는데 여튼 실제로 실천도 해 본 방법들이라 저는 아주 재밌었습니다.
1 장르는 ‘세계’를 다루어야 한다-중심장르와 보조장르, 즉 장르 자체의 목표에 대한 설명이라 패스
2 세계를 어떻게 채울 것인가-세계관 얘기라 패스. 너무 당연한 부분인지라.
3 디테일에 자신 없는 내용은 쓰지 마라-네! 안 쓰겠습니다! 안 쓰고 있구요(…)
4 드러나지 않는 디테일도 파악해야 한다–“디테일을 구성하는 일은 기꺼이 속아달라며 독자를 설득하는 과정 중 하나다. 작가는 작품 안에서 지금까지 해온 선택과 논리적으로 어긋나지 않아보이는, 치밀하면서도 일관성 있는 디테일을 쌓아올려야 한다.” 인물의 드러나지 않는 배경 이야기.
5 현실 법칙이 적용되면 더 설득력 있다–“모든 장르를 통틀어 판타지는 독자가 사실이 아님을 알면서도 기꺼이 속아주고 싶게 만드는 진실성이 가장 필요한 장르다. 즉, 현실과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판타지는 말 그대로 전혀 믿기지 않는, 신기한 일들을 보여주는 주마등에 그칠 위험이 있다.” 아 그럼요 잘 알고 있죠.
“평소 관심이 있던 세계의 한 지역, 혹은 흥미롭다고 생각하는 장소에 대해 자료를 조사하고, 허구보다는 기묘한 진실, 새로운 환상 세계의 바탕이 될 만한 토막 정보를 찾는다.” 제가 제일 잘하는 거네요.
6 등장인물의 시점에서 보아야 한다-너무 당연하지만 실수할 수 있는 부분들. 4번과 동일
“인물이 겪는 어려움은 무엇인가? 무엇이 삶을 고달프게 만드는가?” – 사실 이거 자체가 플롯과 스토리가 되지 않습니까?
7 등장인물의 감각까지 고려해야 한다-로맨스 쓸 때 최고로 중요합니다. 감정 자체보다는 신체감각으로 표현하는 게 효과적이거든요.
그리하여서 드래곤 여왕님은 감정을 맛으로 느끼는데…
8 경제 체제가 치밀할수록 세계관이 강렬해진다-아 이건 사실 좀 어렵긴 합니다… 역시 4번과 일맥상통.
“이 우주식민지 사회는 도대체 어떤 식으로 운영되는 겁니까? 누가 규칙을 만듭니까? 누가 권력을 쥐고 있습니까? 돈은 어디로 가버렸죠?”
사실 이 파트는 경제 체제라기보다는 ‘굳이 그 이야기가 그 배경 그 장르여야 하는 이유’에 대한 타당성 검토를 하라는 내용과… 사소하게 흘러가는 부분이 오히려 개연성과 핍진성이 두드러지니 주의하라는 내용입니다. 스팀펑크적인 도구들이 나오는 세계관인데 그게 한번도 쓰일 일이 없으면….?
9 마법이 가능한 세계에서 주의할 8가지-어 이거만으로 쓴 작품이…
“마법체계가 논리적이며 실현 가능한가, 혹은 비논리적이며 임의적인가
마법의 근원은 무엇인가
마법의 힘은 얼마나 강하며 이 힘의 한계는 무엇인가
마법을 쓸 수 있는 이는 누구이며 그 이유는 무엇인가
마법을 쓰는 사람에게 필요한 자질은 무엇인가
마법은 어떻게 쓰이는가
마법과 과학 기술 사이에 어떤 상호 관계가 존재하는가
이야기의 결말 혹은 해결책이 마법에 얼마나 의존하고 있는가”
10 인간과 다른 종족의 사랑이 가능한 세계-그것도 이미 썼는데요. 위에…
심지어 허접하지만 단편도 있는데…
11 초자연적 존재와 대화가 가능한 세계-네 이것도 썼는데요(…) ㅋㅋㅋ
12 설명할수록 세계는 지루해진다-아(….) 죄송. 그래서 지금 연재분 뒷부분은 좀 줄여나가는 중입니다. 정신차려보니 강박적으로 대사 사이사이에 전부 설명을 하고 있더라구요. 이건 뒷쪽에 [글이 늘어지지 않게 하는 법]과도 연결됩니다. “독자들이 건너뛰어 읽을 법한 부분을 아예 빼버립니다”
13 시작부터 세계에 긴장감을 부여하자-일단 주인공부터 죽여봤구요(…) 냅다 납치부터 하기도 했습니다.
“글쎄요. 들어온 시나리오의 앞부분을 읽어요. 다섯 쪽이 넘어갈 때까지 마음이 동하지 않으면 쓰레기통에 던져 버리고 다음 시나리오로 넘어가죠.”
제가 중단편 골라 읽는 방법이군요(…) 노래 오디션에서 심사위원들이 10초만 듣고 ‘수고하셨습니다’ 나오는 것과 같은… 수없이 많이 읽으면 이렇게 됩니다. 앞에 몇줄만 읽어도 내가 좋아하는 글일지 아닐지 판단이 돼요…
이 부분은 뒷쪽에 [긴장감 있는 이야기]파트랑 거의 통째로 연결.
14 장르 시리즈물의 주제, 구성, 인물– 말 그대로 일단 주제 설정, 이 이야기의 전체 목표, 중심인물, 조연, 결말 순으로 구상하라는 기본 오브 기본 이야기.
[독창적인 착상 / 넷플릭스에 팔리는 작품의 비밀2]
097 독창적인 착상을 떠올리는 법
102 클리셰를 피하는 법
109 비밀의 방에서 착상을 얻는 법
113 꿈에서 착상을 얻는 법
117 낱말 두 개로 착상을 얻는 법
123 여러 개의 착상을 뒤섞는 법
128 터무니없는 아이디어에서 착상을 얻는 법
133 황당한 질문에서 착상을 얻는 법
139 우주로 보내버려서 착상을 얻는 법
144 갈등을 일으키는 착상을 얻는 법
148 착상을 빛내는 흥미로운 제목
-뭐 일단 저는 독창적인 착상을 할 생각이 없고(?) 클리셰는 꼭 하나씩 뒤집는 편이고 꿈에서 착상 얻는 건 정말 여기 있는 분들도 많이 하셨을듯. 뭐 이건 굳이 다 읽을 필요 없이 목차만 봐도 될 거 같아요.
여튼… 그래서…
낱말 두개-마왕/용사
황당한 질문-마왕이 용사를 구하러 가야만 한다면? (롸…?)
클리셰를 피하는 방법-질문 내용 자체가(….)
…예 뭐 그래서 그렇게 됐습니다?
우주는 너무 많이 보낸거 같은데…
[매력적인 인물 / 넷플릭스에 팔리는 작품의 비밀3]
161 인물의 이름을 지을 때 고려할 3가지
167 다층적인 인물이 매력적이다
172 목적의식을 가진 인물이 매력적이다
179 실제처럼 대화하는 인물이 매력적이다
이런 분 말하시나…?
186 재미있게 노는 인물이 매력적이다
190 인물들 사이의 내밀한 관계를 드러내자
195 주인공은 장르에 맞는 인물이어야 한다
204 주인공이 행동할 때 고려할 4가지
211 주인공을 돋보이게 만드는 법
217 주인공의 과거를 만드는 법
220 디스토피아물의 주인공을 설정할 때 주의할 점
228 독자들이 좋아하는 주인공의 9가지 특징
235 작가가 악당을 이해해야 하는 이유
240 악당은 강력할수록 좋다
245 인상 깊은 악당을 만드는 법
254 악당을 설정할 때 고려할 13가지
요부분은 아직 저도 다 못 읽었는데, 악당 파트는 … 아예 악당캐릭터 설계법 책들이 있을 정도니까요.
[긴장감 있는 이야기 / 넷플릭스에 팔리는 작품의 비밀4]
267 공포스러운 배경을 만드는 법
273 보이지 않는 공포를 활용하는 법
276 으스스한 분위기를 만드는 법
282 기절할 만큼 무서운 장면을 만드는 법
288 나만의 ‘무서운 것들’ 목록 활용법
295 사람들을 겁에 질리게 만드는 11가지
303 예상치 못한 전개를 쓰는 법
307 놀라움의 요소를 찾는 법
313 묘사를 통해 생생한 공간을 만드는 법
318 치밀한 액션을 만드는 법
324 글이 늘어지지 않게 하는 법
328 특정 요소를 제거해서 긴장감을 주는 법
334 결말부터 쓰면 유리한 점
339 전형적인 결말을 피하는 법
네 이건 뭐 위에서 말했고… 이 책 부제가 어차피…
[성공한 작가들의 노하우 / 넷플릭스에 팔리는 작품의 비밀5]
347 글이 막힐 때는 작업 환경에 변화를 주자
351 글이 막힐 때는 차례를 먼저 만들자
355 글이 막힐 때는 좋아하는 이미지를 떠올리자
359 글이 막힐 때는 대화 장면부터 쓰자
364 글이 막힐 때는 주인공의 외모를 바꾸자
366 글이 막힐 때는 일상에서 일어날 법한 사건을 상상하자
369 글이 막힐 때는 최신 과학기사를 읽자
373 글이 막힐 때는 초단편으로 점검하자
377 글이 막힐 때는 규칙적으로 목표량을 정해 쓰자
383 글이 막힐 때는 동시에 여러 작품을 쓰자(….?)
389 작가로서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법
그…
예 뭐.
저는… ‘백지상태’가 된 적은 아직 없어서……
보통 다들 기승전결에서 비롯된 차례를 만들고 잘 안써지면 카페라도 가고 산책이라도 하고 소일장으로 엽편이라도 쓰고 뭐… 그러시지 않나요? 다들 하시니까 이것도 패스 ㅎㅎ
아 참 동시에 여러 작품 써봤는데요. 그 중 하나는 휴재하게 되더라구요(?)
암튼… 저 같은 사람에게는 꽤나 도움이 되는 부분들도 있었고… ‘음 나 잘 하고 있군!’ 하는 근자감(…)도 얻게 해 준 책이었습니다. 재밌어요.
